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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그린본드 통해 美 조지아州 배터리 제2공장 건설 투자금 조달···“친환경 미래사업 가치와 성장성 인정받아”
2021.01.07 | SKinno News

 

SK이노베이션이 美 조지아州에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 건설 투자금 조달을 위해 친환경 프로젝트 채권방식으로 최대 1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SK Battery America(이하 SKBA)에 조달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SKBA에서 발행 예정인 그린본드에 대한 채무 보증을 의결했다. 지난 2019년 국내 기업 최초로 그린론 조달에 성공한 바 있는 SK이노베이션은 2년 연속 친환경 투자를 이뤄내며 친환경 미래사업으로서 배터리 사업의 가치와 성장성을 재입증 했다.

 

그린본드는 전기차나 신재생 에너지, 고효율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채권이다. 그린본드로 자금을 조달하면 사업의 친환경성을 인정받을 수 있고,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이번 그린본드 자금 조달은 SKBA가 1월 중 금융기관과 계약을 체결하여 그린본드를 발행하고 SK이노베이션이 채무보증을 서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규모는 약 7.5억 달러에서 최대 10억 달러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9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그린론*을 활용해 8천억 원을 조달한 바 있다. 당시 자금은 헝가리 등 해외 전기차 배터리 공장과 분리막 생산 공장 건설 투자금으로 활용됐다.
(*) 그린론 : 전기자동차나 신재생에너지, 고효율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분야로 용도가 제한된 대출을 뜻한다. 그린론을 통해 자금 조달에 친환경 미래 사업이라는 이미지뿐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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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조지아州 내 SKBA전기차 배터리 제1 공장 조감도(좌) 및 건설 현장(우)

 

이번 그린본드를 통해 확보된 자금은 SKBA의 美 조지아州에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 건설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SK 이노베이션은 2019년 3월 美 조지아州 잭슨 카운티 지역 커머스市에 17억 7000만 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생산 공장을 착공했다. 이후 2019년 7월,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에 따라 9억 4천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커머스市에 두 번째 공장을 짓기 시작한 것이다.

 

SKBA의 美 조지아州 제2공장 건설은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선두 업체로 도약하는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제2공장은 2023년부터 연간 11.7GWh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2018년 9.8GWh 규모로 단행한 제1공장 투자에 따른 생산 규모를 합치면 미국에서만 21.5GWh의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2023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생산 규모를 71GWh까지, 2025년엔 100GWh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며 먼저 공사에 들어간 배터리 제1공장은 최근 시험생산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고, 내년 1분기를 양산목표 시점으로 하여 올해 상반기 중 시운전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내 제1, 2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23년경이면 물류비용 절감, 현지 공장을 통한 미국 내 자동차 회사들에 대한 안정적 배터리 공급 기반 확보 등으로 추가적인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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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battery America 황준호 대표(오른쪽)가 교육을 수료한 현지 채용 인력에게 수료증을 전달하고 있다.

 

한편, SKBA는 2024년까지 잭슨 카운티 지역에 2,6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으로 조지아州에서 채용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美 조지아주의 퀵스타트(Quick Start)** 및 라니어 공과대학(Lanier Technical College)***과 신규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교육 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사회 활성화 및 협력 관계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 퀵스타트(Quick Start) :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美 조지아州의 경제개발 프로그램으로, 조지아州 내 적격의 신규 및 확장 또는 기존 기업에 대해 맞춤형 무료 인재양성 교육을 제공한다. 지난 1967년부터 퀵스타트는 약 7천 개의 프로젝트를 통해 125만 명 이상의 조지아州 인력을 교육시켰다.
(***) 라니어 공과대학(Lanier Technical College)은 잭슨 카운티(Jackson County) 등 지역사회의 경제개발과 복지를 지원하기 위해 기술 교육 등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의 인재개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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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bettery America가 美 조지아州 상공 도서관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맨 우측, 美 조지아州 ‘팻 윌슨’ 경제개발부 장관, 우측에서 두번째 SK bettery America 황준호 대표)

 

또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5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美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대학(Augusta University) 산하 의료기관 및 무료 코로나19 검진 앱인 ‘AU Health Express Care(이하 AU Health)’ 개발 지원을 위해 40만 달러(한화 약 5억 원)를 기부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 초에는 美 조지아州 상공 도서관에 30,000달러를 기부하는 등 해외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사회의 안전과 발전을 이어 나가는데 함께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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