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조현렬·문경훈 연구원은 5월 25일 자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본업의 회복과 성장 모멘텀 부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3만 6천 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히고, 업종 내 톱픽(Top-pick)으로 제시했다.
연구원들은 동일 보고서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지역 봉쇄로 급격하게 악화된 정유사업 이익의 핵심 변수 2가지인 국제유가 및 정제마진의 동반 회복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원유 수요는 5월을 저점으로 회복하기 시작해 추가 급락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며 “6월 평균 국제유가가 3월 평균(33.8달러)에 달하면 이연된 평가손실과 저가법* 환입으로 SK이노베이션은 약 1천 5백억 원의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저가법(低價法) : 재고가액이 시가보다 낮은 경우 보수적으로 회계를 처리하는 재고평가 방식이다. 재고자산 평가 시 원가와 시가 중 낮은 편을 채택하기 때문에 이익이 가장 적게, 재산이 가장 낮게 표시된다.
또한 “글로벌 지역 봉쇄로 인해 급락을 경험한 가솔린/등유 마진의 경우, 미국·유럽의 지역 봉쇄가 5~6월에 대부분 해제됨에 따라 점차 수요 회복세를 시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올해 하반기 수요 및 마진은 가솔린, 디젤, 등유 순으로 순차적인 회복이 예상되며, 국제유가 급락세도 일단락돼 래깅효과** 또한 4월을 저점으로 상승 전환할 것”이라 전망했다.
(**) 래깅 효과(Lagging Effect) : 원유를 수입, 정제해서 제품으로 판매하는 사이에 발생하는 시차효과
동일 보고서에서 두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에 대해서도 “2021년부터 축소될 적자폭으로 배터리 성장 모멘텀이 점차 부각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