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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SK이노베이션 하반기 영업익, 상반기 대비 큰 폭 증가 전망”
2020.02.12 | 윤진식

 

 

키움증권 이동욱·김민선 연구원은 2월 12일 자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의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은 9,490억 원으로 상반기 대비 큰 폭의 증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이 같은 SK이노베이션의 하반기 영업이익 증가 전망의 근거로 “▲역내 LSFO(저유황중유, Low-Sulfur Fuel Oil) 및 MGO(선박용 경유, Marine Gas Oil) 생산을 위한 디젤 수요 개선이 예상되고 ▲하반기 원유 수요의 개선이 전망되는 가운데 정제 설비의 증설이 감소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는 점을 제시했다.

 

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은 잔사유를 원료로 수첨탈황반응을 일으켜 경질유 및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설비인 No.2 VRDS* 신설을 위해 약 1조 원을 투자했다”며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하루 LPG/나프타 2천 배럴, 디젤 6천 배럴, LSFO 3만 4천 배럴을 각각 생산 및 판매해 연간 2천 억~3천 억 원 수준의 EBITDA**를 추가적으로 창출할 것”이라 내다봤다.

(*) VRDS (Vacuum Residue Desulfurization,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 : 감압 증류 공정의 감압 잔사유(VR)를 원료로 수소첨가 탈황 반응을 일으켜 경질유 및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설비

(**)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 ‘세전·이자지급전이익’ 혹은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을 말한다. 이것은 이자비용(Interest), 세금(Tax), 감가상각비용(Depreciation & Amortization) 등을 빼기 전 순이익을 뜻하는 것이다. – 출처 : 시사상식사전

 

이어 연구원들은 “SK이노베이션은 기존의 No.1 VRDS 설비 보유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패스트 트랙킹(Fast Tracking)***을 통해 현재 No.2 VRDS 설비의 기계적 준공을 완료했고, 빠르면 3월 말부터 본격적인 상업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VRDS 완공 후 저유황유 생산량이 약 200만 톤에서 400만 톤으로 확대되며 국내 1위 저유황유 공급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패스트 트랙킹(Fast Tracking) : 설계를 하면서 자재도 구매하고, 중간 설계 단계에서 공사를 진행하는 등의 프로젝트 진행 기법 중 하나

 

뿐만 아니라 두 연구원은 동일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수주잔고는 2018년 대비 56% 이상 증가했다”며 “SK이노베이션은 중국 및 미국 공장의 배터리 증설 속도를 높여 내년 말까지 50GWh, 2025년까지 100GWh(전기차 2백만 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는 세계 윤활기유 업체 중 우수한 시장 지위를 갖고 있으며, 고급 기유인 GroupⅢ 시장에서 약 40%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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