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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SK이노베이션, 2020년 정제마진 상승으로 의미 있는 실적 개선 예상… 목표주가 상향”
2019.09.26 | 윤진식

 

KB증권 백영찬 연구원은 지난 9월 25일 자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며, 2020년의 경우 정제마진 상승으로 인한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히면서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22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백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래깅* 정제마진의 상승(2분기 대비 3.4달러 증가)과 9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손익 개선으로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래깅효과 : 원재료 투입 시차효과

 

또한, 백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2020년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상승으로 인해 올해 대비 28.3% 증가한 2조 3,029억 원으로 전망된다”며, 정제마진 상승을 예상하는 근거로 ▲2020년 글로벌 정제설비 신증설 급감으로 인해 석유제품 수급 밸런스 개선이 가능하고, ▲IMO 2020** 시행에 따른 디젤 가격 상승이 전망되며, ▲미국의 원유 수출 증가로 인한 재고 감소가 진행되면서 2020년부터 미국 휘발유 수출 감소가 예상된다는 점을 꼽았다.

(**) IMO 2020 : 2020년 1월 1일 시행되는 해운업 역사상 가장 강력한 환경보호 규제를 말한다. 2017년 10월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가 마련한 규제로 전 세계 선박 연료유의 황 함량 규격을 기존 3.5%에서 0.5%로 크게 낮췄다.

 

백 연구원은 이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가 원유 수출보다 많아 미국의 상업용 원유재고는 증가했다. 이는 WTI(West Texas Intermediate,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고, 원가경쟁력이 발생한 미국 정유사들은 가동률 제고를 통해 휘발유를 아시아와 남미 등으로 수출했다. 그러나 2020년부터 미국 원유 생산보다 수출 증가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로 인한 미국 원유재고 감소로 WTI 가격 상승이 야기되어 미국 정유사들의 원가경쟁력이 다시 낮아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2020년부터 미국의 휘발유 수출이 감소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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