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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SK이노베이션, IMO 2020 효과 이후에는 전기차 배터리 모멘텀이 기다린다”
2019.09.11 | SKinno News

 

하이투자증권 원민석 연구원은 9월 11일 자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에 대해 “IMO 2020* 효과 이후에 준비돼 있는 전기차 배터리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SK이노베이션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 전망했다.

(*) IMO 2020 : 2020년 1월 1일 시행되는 해운업 역사상 가장 강력한 환경보호 규제를 말한다. 2017년 10월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가 마련한 규제로 전 세계 선박 연료유의 황 함량 규격을 기존 3.5%에서 0.5%로 크게 낮췄다.

 

원 연구원은 동일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은 IMO 2020에 대응하기 위해 1조 원 이상을 들여 VRDS**를 건설 중에 있다”면서 “이 설비는 2020년 4월 말부터 상업가동을 개시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IMO 2020에 따른 LSFO(Low Sulfur Fuel Oil, 저유황중유) 수요 증가 대응 및 연간 EBITDA*** 2천 5백억 원의 개선 효과를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VRDS(Vacuum Residue Desulfurization,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 : 감압 증류 공정의 감압 잔사유(VR)를 원료로 수소첨가 탈황 반응을 일으켜 경질유 및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설비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 ‘세전·이자지급전이익’ 혹은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을 말한다. 이것은 이자비용(Interest), 세금(Tax), 감가상각비용(Depreciation & Amortization) 등을 빼기 전 순이익을 뜻하는 것이다. – 출처 : 시사상식사전

 

또한, “아시아-유럽 간 장거리 선박 운항이 2개월임을 감안하면 올해 10월부터는 IMO 2020으로 인한 저유황유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이며, “해당 기간 정유업계가 맞을 환경 또한 매우 우호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원 연구원은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정유사들의 정기보수가 9~10월에 집중 ▲2019년 역내 원유 정제 수요 증가분이 공급 증가분을 상회 ▲미국의 경유 재고가 5개년 평균 수준을 유지 ▲LSFO와 HSFO(High Sulfur Fuel Oil, 고유황중유) 간 갭(Gap) 축소 등 IMO 2020 관련 시그널들이 포착되고 있다는 것을 들었다.

 

원 연구원은 동일 보고서에서 “중장기적으로는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관련 모멘텀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2020년에는 중국 창저우(7.5GWh) 및 헝가리 코마롬 제1 공장 (7.5GWh)의 양산이 계획돼 있다. 2022년에도 미국 조지아(9.8GWh) 및 헝가리 코마롬 제2 공장의 양산이 예정되어 있어, SK이노베이션의 2022년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목표는 60GWh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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