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 노우호 연구원은 2월 25일자 보고서에서 “4주 연속 회복중인 정제마진과 IMO 2020* 황 규제를 대비한 선사((船社)들의 저유황유 Re-stocking(재고보충) 움직임이 포착됨에 따라 정유업종의 펀더멘털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밝히고 정유업종의 비중확대와 함께 최선호주로 SK이노베이션을 제시했다.
(*)IMO 2020 : 2020년 1월 1일 시행되는 해운업 역사상 가장 강력한 환경보호 규제를 말한다. 2017년 10월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가 마련한 규제로 전 세계 선박 연료유의 황 함량 규격을 기존 3.5%에서 0.5%로 크게 낮췄다.
노 연구원은 동일 보고서에서 “3월말이면 정제마진이 안정권에 진입할 것”이라 예상하며, “▲휘발유 마진 한계 기업 발생 가능성 ▲미국 정유사 정기보수 돌입으로 단기 휘발유 수급이 안정됨에 따라 휘발유 마진 약세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 밝혔다.
이어 노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미국 송유관 구축 이후 WTI(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유종의 상대적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돼 미국 정유사들의 높은 가동률이 장기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지난 2018년 2월, 아시아 Tanker 1위 선사인 Euronav가 IMO2020을 대비하여 저유황유 구매를 완료했다”며, “IMO2020을 대비한 선사들의 저유황유 Re-stocking 움직임으로 올해 2분기 정유업종의 IMO2020 황 규제 모멘텀이 극대화될 것”이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