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가 외출의 필수품이 될 만큼 미세먼지가 극성이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은 물론, 체내에 쌓이면 각종 질병과 암까지 유발하는 등 건강에 큰 위협을 끼치는 만큼 철저한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도 미세먼지의 안전지대는 아니다. 나와 자동차의 건강을 위한, 미세먼지 차량 관리법을 소개한다.
01 | 내기순환 모드로 외부공기 차단하기
공기 질이 나쁜 터널이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외기순환 모드에서 ‘내기순환 모드’로 전환해 외부의 공기를 차단한다. 단, 내기순환 모드로 장시간 운전할 경우 차량 내부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졸음운전 등의 위험이 따른다. 따라서 장시간 운전 시 3분 이내로 짧게 환기하며, 환경에 따라 ‘내기순환 모드’와 ‘외기순환 모드’를 적절하게 병행할 필요가 있다.
02 | 에어컨 필터 상태 및 교체주기 체크하기
에어컨 필터는 자동차 실내의 공기를 걸러주는 만큼, 미세먼지 예방과 직결되어 있다. 에어컨 필터를 제때 교체하지 않으면 악취 발생, 세균 번식, 내부 공기 질 악화 등 건강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필터는 보통 6개월마다 교체할 것을 권장하는데,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 자주 주행했다면 3개월 정도로 교체 시기를 줄인다. 또한, 호흡기 질환이나 어린이가 타는 경우 미세먼지 차단용 필터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03 | 차량 내외부 꼼꼼하게 세차하기
차량 내부에 쌓인 미세먼지 역시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시트 구석구석에 쌓인 먼지를 제거하고, 먼지가 쌓이는 바닥과 대시보드, 송풍구 등도 꼼꼼하게 닦아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든다.
차량 외부에 뽀얗게 내려앉은 미세먼지를 닦을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라도 유리창과 차체에 자극이 되기 때문이다. 먼저, 와이퍼를 작동하기 전에는 워셔액이나 물을 충분히 뿌려 유리에 스크래치가 생기는 것을 막는다. 미세한 스크래치는 유리창에 난반사를 일으켜 야간 주행 시 방해나 사고의 위험이 될 수 있다. 세차를 할 때도 먼지떨이나 마른걸레를 사용하는 ‘건식 세차’ 보다는, 물과 세제를 사용하는 ‘습식 세차’로 차체에 스크래치가 발생하는 것을 막는다.
어느덧 일상이 되어버린 미세먼지! 적절한 관리와 예방을 통해 미세먼지로부터 나와 자동차의 건강을 지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