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 노우호 연구원은 1월 22일 자 보고서를 통해 유가 안정세, 연료비 절감, 정제마진회복이 전망되는 정유업종의 비중확대(Overweight)를 제시했으며, 톱픽(Top Picks, 최선호주)으로 SK이노베이션을 선정했다.
노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019년 WTI(서부텍사스산유) 유가 상단은 배럴당 60달러로 전망한다”고 밝히며, “무역분쟁 등 매크로 불확실성의 해소 가능성과 원유수급 정상화(IEA* 수요 전망치 일 140만 배럴로 상향조정) 전망”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IEA : 국제에너지기구. 세계의 주요 석유소비국에 의한 초국가적인 기구이다. 산유국의 공급감축에 대항해 참가국 간에 석유의 긴급 융통을 하거나 소비의 억제, 대체에너지의 개발 촉진을 목적으로 한다. 1974년 OECD이사회에서 설립을 결의, 1976년 1월에 발족했다. – 출처 : 매일경제용어사전
노 연구원은 동일 보고서에서 “2019년 정유사 이익 반등은 정제마진 회복과 연료비용 절감 효과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먼저 “국내 정유사들의 연료비 비중은 매출원가의 6%로 정유사의 연료비 변동의 핵심은 수소 가격이며, 유가에 연동되어 변동비 성격이 가장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2019년 WTI 가격인 배럴당 60달러 전망으로 인한 유가 안정화에 따라 연료비용 변동폭도 크지 않을 것”이라며 “2019년 정유사들의 연료비 절감효과는 배럴당 최대 2달러로 추정되며, 정유사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노 연구원은 “미국 정유사들이 연중 일 373만 배럴 규모의 정기보수를 실시한다”고 보고서에서 말했다. 이어 ”이미 정제설비 가동률도 2주 연속 하락한 94%이며, 이는 석유제품 공급량 감소에 긍정적이다”라고 강조했다. 노 연구원은 또한 “올해 2분기 IMO(국제해사기구) B-C 황 규제에 대비한 해운사들의 등∙경유 재고 확충 수요 발생이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지역별 등∙경유 재고량이 최근 2~3년간 최저 수준으로 감소해 타이트한 공급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노 연구원은 이로 인해 “하반기 등∙경유 제품의 빠른 마진회복이 예상되어 국내 정유사들의 이익 Turn-around가 머지않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