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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SK이노베이션, 준비된 미래로 주가 Re-rating될 것”
2019.01.17 | 윤진식

한국투자증권_메인

 

한국투자증권 이도연 연구원은 1월 16일자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에 대해 “2019년 대폭적인 실적개선, 전기차 배터리 성장, 그리고 IMO에 맞춰 2020년에 상업 생산할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를 감안해 중장기적으로 주가가 re-rating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제시했다.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 (VRDS: vacuum residue desulfurization) : 감압증류장치의 감압 잔사유(VR, Vacuum Residue)를 원료로 수소첨가 탈황반응을 일으켜 경질유 및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설비

 

또한, 이 연구원은 동일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이 국내외 정유사 가운데 2020년 시행될 IMO** 황 함유량 규제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전망”이라고 밝히며, “SK이노베이션의 신규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가 2020년 4월 상업생산을 시작하면 IMO 규정에 맞는 저유황 연료유(LSFO, Low Sulfur Fuel Oil)를 유일하게 생산하는 국내 정유사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IMO(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 국제해사기구

 

울산CLX

▲ SK 울산 Complex 내 VRDS 건설 현장

 

이 연구원은 특히 “등·경유에 저유황 연료유까지 포함할 경우 SK이노베이션은 IMO로 인해 직접적인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제품군 비중이 60% 안팎으로 늘어난다”면서 “단순하게 IMO로 이들 제품가격이 배럴당 10~20달러 상승할 경우 SK이노베이션의 정제마진은 배럴당 6~12달러 개선된다”고 예상했다. 이어 “아시아 Spot 정제마진의 하단과 상단이 배럴당 4~8달러란 점을 감안하면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실적 개선 폭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정제마진

 

이도연 연구원은 동일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성장의 디딤돌’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이 “현대기아차, 다임러에 이어 폭스바겐으로부터도 전기차 전용 플랫폼 배터리를 재차 수주했다”며 “이에 따라 2022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은 2018년 4.7GWh에서 55GWh로 대폭 확대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의 손익분기점이 2020년에 도달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2022년의 전기차 배터리 목표가 현실화될 경우 추가될 사업 가치는 14조원 전후로 추정된다”고 예상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기업 가치에 대해 “2022년까지 매년 점진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가치가 반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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