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현장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애자일(Agile) 조직의 힘!
2020.09.02
SK종합화학 Aromatic생산3팀은 요즘 일할 맛이 난다. 지난 7년간의 노력이 만들어 낸 결실을 따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올해 정기보수1)를 무사고로 마쳤어요. 공정 사고는 물론이고 유해가스 배출을 비롯한 환경 사고조차 없었습니다.” 최윤석 팀장은 자랑부터 했다. 팀장과 총반장, 교관, 교대반장 1명까지 관리 감독자가 대거 교체된 후 시행한 첫 정기보수에서 거둔 성과이니 자랑할 만도 하다.
1)정기보수 : 공장 모든 기계의 가동을 멈추고, 설비를 분해해 정밀검사, 정비, 노후설비 및 촉매 교체 등을 하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찌꺼기 등을 청소하는 ‘대청소’ 작업이다.
SK이노베이션의 최대 생산 거점인 SK 울산Complex 내에 근무하는 Aromatic생산3팀은 SK종합화학의 주요 제품인 자일렌2)을 생산하면서 SK에너지 공정인 No.2 MDU3) 등을 동시에 운영한다. 이렇게 바쁜 와중에도 Aromatic3팀은 출근길을 꽃 하트로 수놓는 등 행복한 일터를 꾸려가고 있다.
2)자일렌(Xylene) : 벤젠고리에 메틸기(-CH3) 2개가 결합해 있는 구조의 방향족탄화수소이다. 주로 인쇄, 고무, 가죽 산업에서 용매로 사용된다. – 출처 : 두산백과
3)MDU(Middle Distillation Unit) : 경유 수첨탈황공정
“요즘 사내에서 일방혁(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참 많이 이야기하는데요. 사실 우리 팀은 7년 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일방혁을 해왔습니다.” 김홍태 과장(총반장)의 말에는 자부심이 가득 실려 있었다. Aromatic생산3팀이 일방혁을 통해 가장 많이 달라진 건 ‘문화’다.
지난 2016년 시작한 ‘행3만(행복한 3팀을 만들자)’이 팀 문화 변화에 속도를 붙였다. 변화의 핵심은 방향! 수직이 아니라 수평으로 가는 것이었다. 빗방울이 바위를 뚫듯이 팀원 간의 잦은 친목은 서로를 좋아하게 만들고 모든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는 걸 당연하게 만들었다.
문주훈 선임대리는 선배들에게 받은 감동을 전했다. “SK 울산Complex 임직원이라면 정기보수가 힘들다는 걸 아실 거예요. 하지만 이번 정기보수는 즐겁게 할 수 있었습니다. 교대 시간이 되면 30년 차 선배들이 먼저 움직여주시니 후배들도 부지런해질 수밖에 없었죠. 여럿이 한마음으로 움직이니 몸은 당연히 덜 힘들고 즐겁게 일할 수 있었어요.”
최윤석 팀장은 이 모든 공을 김홍태 과장에게 돌렸다. “이번 정기보수 작업 시나리오는 토론에서 나왔어요. 팀원 모두가 정기보수의 기획자였죠. 그래서 정기보수를 마친 후 팀원들의 자부심과 책임감이 더 강해졌어요. 그 모든 과정을 김홍태 과장이 이끌어 줬죠.”
‘현장 중심! 안전 중심! 행복 중심!’ Aromatic생산3팀의 캐치프레이즈다. 한 번 가던 현장을 두 번 가면 안 보이던 문제도 보인다는 우직한 믿음, 그럼으로써 나와 동료의 행복을 지켜내자는 순수한 의지가 캐치프레이즈에 담겨 있다. 진심은 언제나 통하는 법!
▲ SK종합화학 Aromatic생산3팀
Aromatic생산3의 ‘안전 중심!’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현실이 되게 하기 위해 시작한 ‘마이 머신(My Machine, 임직원 1인이 회전 기계 1기를 책임 관리하는 제도)’은 Aromatic 全 공정으로 확산 중이다.
최윤석 팀장이 밝힌 Aromatic생산3팀의 다음 행보는 함께 행복해질 사람들의 범위를 늘리는 것이다.
이번에도 방향은 수직이 아니라 수평! 소통의 힘을 맛본 Aromatic생산3팀의 선택은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