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현장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애자일(Agile) 조직의 힘!
2020.09.02
회사원들은 항상 같은 자리에서 같은 사람들과 일을 합니다. 고정된 공간에서 일하다 보면 점점 쉽고 편한 방식을 찾게 되고, 창의력의 크기는 사무실만큼 좁아지는 것을 느끼게 되죠. 같은 공간이라도 매일 자리를 바꾸고 그날 업무에 따라 공간을 디자인 할 수 있다면 일하는 방식도 바뀌지 않을까요? 일하는 공간의 변화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도모하고 있는 SK의 공유 오피스를 살펴보겠습니다.
SK서린빌딩의 New workplace 조감도
SK이노베이션 계열 회사와 SK E&S, SK주식회사, 수펙스추구협의회 등 7개 관계사의 2,200명이 근무하고 있는 SK빌딩은 9월부터 New workplace 공사를 시작합니다. 내년 8월 준공될 새로운 업무 공간은 ‘교류 확대’ 측면에 중점을 두고 있죠. 이를 위해 각 층에 라운지 형태의 교류 공간을 두고, 지상과 지하를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는 등 일하는 공간을 다양한 형태로 구성할 계획입니다.
New workplace로 변신하는 SK빌딩에 근무하게 되는 구성원들은 스스로 하루를 디자인하면서 시작하게 됩니다. ‘오늘은 몇 층, 어디에 앉을지’ 업무 공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업무 공간의 공유와 혁신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첨단 시스템들과 편의시설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요. 출근 시 좌석을 체크하는 시스템과 어디서든 대면 업무를 할 수 있는 ‘화상회의 Infra’, 원하는 장소에서 문서를 출력하는 ‘Cloud Printing’을 도입하고, 오늘의 좌석 주인을 알려주는 ‘전자명패’, 이동이 쉬운 좌석용 전화기 ‘소프트 폰’, 개인 짐을 보관하는 ‘스마트 락커’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SK그룹 가운데 가장 먼저 업무 공간의 혁신을 시도한 SK하이닉스. 이미 지난 5월부터 일부 부서에 공유 오피스를 도입하고 조직의 특성에 맞게 ‘협업’ 요소를 담은 공유좌석을 만들었는데요. 소파나 부스와 결합한 회의, 스탠딩 회의 등 다양한 구성의 협업 공간을 계획하여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모든 구성원이 공간 공유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임원이 직접 본인의 집무실을 반으로 줄여서 구성원들에게 공간을 공유하고, 기존에는 닫혀있던 공간을 열린 공간으로 바꿔서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SK하이닉스 공유 오피스 사무실 전경
반도체업의 성향상 전체 업무 공간을 공유좌석으로 변경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앉아서 일하거나 서서 일하고, 혼자 일하거나 함께 일하고, 장시간 집중하거나 간단한 업무 처리를 하는 등 개인의 일하는 방식에 따라 가구를 다양하게 배치하여 좌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SK텔레콤 공유오피스 내 협업 공간
SK텔레콤도 업무공간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업무 공간의 인테리어를 바꾸는 수준을 넘어 자사의 New ICT 기술과 스마트 오피스를 결합한 Testbed를 연내 구축하고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실행 가능성을 검증하고 향후 업무 공간을 혁신할 계획이죠.
SK주식회사 C&C 공유오피스 전경
SK 주식회사 C&C에서는 공유 오피스를 도입하고 업무 집중도가 훨씬 높아지면서 생산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SK C&C는 조직별 고정 좌석을 없애고 구성원의 필요에 따라 집중존과 소통존, 협업존으로 나눠진 좌석을 사용하는데요. 기본적인 업무를 하는 집중존에서도 ‘초집중 좌석’은 짧은 시간 내 보고서나 과제를 완성해야 할 경우 사용할 수 있도록 4면이 칸막이로 차단되어 있고, 일반 업무의 경우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모션 데스크’나 일반 ‘집중 좌석’을 이용하면 됩니다. 소통존은 공유 오피스의 동선 교차 지점에 총 231석으로 마련되어 있으며, 협업존은 앉은 자리에서 다른 구성원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좌석을 벌집 모양으로 배치하였습니다.
스마트워크팀의 여선구 수석은 “공유 오피스는 공간의 효율적 운영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소통과 협업을 바탕으로 창조적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업무 방식의 혁신 등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이자 지향점”이라며, “구성원의 일 처리 방식이 조금씩 변화하는 것을 보면서 회사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지금보다 더 창조적인 아이디어 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SK 최태원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이야기 한 바 있습니다. 같은 조직, 같은 공간, 같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일하는 공간의 변화를 통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만들어 가자는 것이죠.
SK의 업무 공간 혁신은 다양한 관계사의 협업 공간을 마련할 뿐 아니라 향후 해외 진출을 꾀하는 곳이 있다면 정착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제 사무실이라는 물리적 공간의 재배치에서 일하는 방식과 업무의 질이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본 콘텐츠는 MEDIA SK의 기사를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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