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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OPEC, 일일 120만 배럴 감산… 정유 재고평가손익에 긍정적 영향”
2018.12.10 | 윤진식

유진투자증권 “OPEC, 일일 120만 배럴 감정유 재고평가손익에 긍정적 영향” 메인이미지

 

“재고평가이익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됐던 국내 정유업체들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 2018년 4분기 실적 부진을 마지막으로 2019년부터는 재고평가이익 증가, 완만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 황성현 연구원은 12월 10일 ‘하루 120만 배럴 산유량 감산’을 골자로 한 오스트리아 빈에서의 OPEC 총회 결정에 따른 국내 정유업종에 대한 영향 긴급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진단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OPEC은 이에 앞서 지난 12월 6~7일 비엔나에서 열린 총회를 통해 OPEC 회원국(80만 배럴)과 비회원국(40만 배럴)이 일일 총 120만 배럴을 감산키로 하는데 합의했다. 이날 합의된 감산은 2019년 1월부터 6개월간 이행될 예정이다.

황성현 연구원은 동일 보고서에서 “정유의 증설에 대한 부담 (하루 170만 배럴 증가)은 불가피하나 폐쇄 물량(하루 40만 배럴 감소)을 고려하면 정제 마진은 현 수준의 안정적인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그는 “정유업종의 경우 하반기로 갈수록 IMO(국제해사기구) 황 규제로 인한 마진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며 투자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KB증권 임재균 연구원 또한 같은 날 내놓은 산유량 감산 합의와 관련한 보고서를 통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내년 상반기에 배럴당 65달러 수준까지 완만히 상승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동일 보고서에서 “유가 하락을 견인했던 공급 증가 우려는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논란이 있었지만 OPEC은 감산을 결정했으며, 미국도 셰일 기업들의 손익분기 WTI가 52달러인 만큼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증가하기도 쉽지 않다”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재고 증가 압력도 완화되고 있다”며 “미국의 정제 설비가동률이 최근 2주 연속 95%를 초과했으며, 미국의 원유 재고는 11주 만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메리츠종금증권 이승훈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이번 감산 결정은 내년 상반기 초과 공급 상태 유지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유가는 현재 수준 대비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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