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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SK이노베이션 3분기 실적, 견고한 본업과 배터리사업 성장으로 시장 기대치 넘어서”
2021.11.01 | SKinno News

 

증권업계가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실적이 돋보이는 본업 실적과 배터리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고 일제히 평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0월 29일, 3분기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유가 및 석유/화학 제품의 시황 개선, 배터리 판매 실적 증가로 2021년 3분기 매출액이 지난 2분기 대비 1조 1,809억 원 증가한 12조 3,00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3분기 영업이익은 6,185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6,722억 원이,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1,120억 원이 각각 증가한 것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은 윤활유사업이 지난 분기에 이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과 동시에 정유사업의 손익이 회복되면서 전분기 대비 1,120억 원 개선됐다. 더불어 배터리 사업의 3분기 매출액은 분기 최고인 8,168억 원을 기록하며 3분기 누적 1조 9,733억 원을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연간 매출액이 3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투자증권 최고운 연구원은 11월 1일 자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정유사업 부문의 이익 개선에 힘입어 컨센서스를 37% 상회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2,906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5% 증가했다”며 “재고관련이익을 제외해도 440억 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한 “윤활유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844억 원으로 지난 2분기 대비 45% 증가했다”면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또 다시 경신했다”고 덧붙였다.

 

동일 보고서에서 최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4분기 영업이익은 8,093억 원으로 예상한다”며 “대부분의 이익 증가는 정유사업 부문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4분기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개선에 힘입어 74% 증가한 5천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IBK투자증권 전창현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은 신규 중국 공장의 가동률 상승 및 양산 판매량 증가에 따라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실적 공시에 따르면 배터리사업 매출액은 올해 상반기 양산을 시작한 중국 옌청 및 혜주 공장의 가동률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1,866억 원 증가한 8,168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매출액(4,860억 원)대비 약 68% 증가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022년은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턴어라운드(Turn-around)의 원년이 될 것”이라면서 “내년 배터리사업 매출액은 2021년의 2배 수준인 6조 4천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2022년 2개의 신규 공장이 추가로 가동되며 중국, 유럽, 북미 글로벌 3대륙에 걸친 공장 가동으로 본격적으로 외형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동일 보고서에 전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기존의 탄소 사업 중심에서 그린 사업 중심으로 ESG*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고, 특히 배터리 사업의 성장세가 가파르다”고 밝혔다. 이어 SK이노베이션(자회사 SK온)의 배터리 생산능력(Capa.)은 2021년 40GWh(기가와트시)에서 2023년 85GWh, 25년 220GWh+α로 확대된다”며 “현재 주가는 배터리 사업의 분할 및 상장에 따른 할인을 고려해도 저평가 국면이라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에서 얼마나 많은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를 뜻한다.

 

신영증권 이지연 연구원도 11월 1일 자 보고서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이 이번 실적 발표에서 밝힌 배터리 수주잔고는 최근 포드(Ford)社와의 합작으로 1.6TWh(테라와트시)로 증가하며 관련 매출액도 220조 원으로 크게 상향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2년부터 본격 가동되는 미국 제1 공장, 헝가리 제2 공장으로 인한 매출 및 이익 성장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하며, SK이노베이션을 업종 최선호주(Top picks, 톱픽)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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