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의 잦은 비는 도로 파손 위험성을 높이게 마련이다. 아스팔트 포장면에 생긴 균열에 빗물이 침투하면 도로 위의 지뢰라 불리는 포트홀*이 생겨나기도 하며, 수막현상**으로 인해 주행 시 사고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장마철마다 반복되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을까?
(*) 포트홀 : 도로 표면 일부가 부서지거나 내려앉아 냄비(pot)처럼 구멍이 파인 곳
(**) 수막현상 : 달리고 있는 차량의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수막이 생겨 타이어가 노면 접지력을 상실하는 현상. 이 현상이 일어나면 스티어링휠이나 브레이크, 액셀러레이터를 제어할 수 없게 된다.
| 아스팔트 도로의 정확한 명칭은 ‘아스콘’이라고?!
우리가 흔히 아스팔트라고 부르는 도로는 ‘아스팔트콘크리트(Asphalt concrete)’, 즉 ‘아스콘’이 정확한 명칭이다. 아스팔트는 기름의 한 종류로 원유를 휘발유, 경유, 등유 등으로 정제하고 남은 끈적끈적한 잔사유 찌꺼기를 말한다.
아스팔트는 골재들을 접착해 주는 역할을 해 도로를 깔 때 쓰이는 원료 중 하나로 쓰이며 보통 아스팔트 5%, 골재 95% 정도를 섞은 혼합물을 상온에서 굳혀 만든 것이 바로 아스팔트 도로인 것이다.
| 아스팔트 도로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한다 – SK에너지의 ‘프리미엄 아스팔트’
SK이노베이션의 정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는 포트홀, 도로 파손, 수막현상, 소음 등 운전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소를 감안한 제품들을 개발하며 아스팔트∙도로 산업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SK에너지가 2018년, 국내최초로 개발한 ‘프리미엄 아스팔트’는 기능성∙중온(中溫) 포장성이 뛰어난 제품으로 일반 아스팔트보다 약 30℃ 정도 낮은 열에서도 시공이 가능하다. 아스콘 특유의 냄새와 배출가스를 저감시킨 것은 물론 공사 비용 및 기간 단축으로 교통 정체 문제도 개선할 수 있다. ‘프리미엄 아스팔트’는 수분 저항 기능 또한 향상돼 포트홀, 도로 파손으로 인한 차량 손상, 인명 피해 등의 사고 등을 줄일 수 있다.
또한 SK에너지의 폴리머 개질 아스팔트(Polymer Modified Asphalt, PMA)인 ‘슈퍼팔트’는 SK에너지가 지난 1995년 최초로 국산화 및 개발을 완료해 상용화한 제품으로, 高배수성∙低소음 기능성 아스팔트다. ‘슈퍼팔트’는 도로포장 품질을 개선시켜 도로 파손에 따른 차량 및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배수 기능 강화로 우천 시 사고 확률을 줄여준다. 이와 함께 도심에서는 소음을 크게 저감할 수 있어 소음 민원이 많은 곳에 사용되고 있다.
▲ SK에너지의 ‘슈퍼팔트’와 타 개질 아스팔트 비교 – 이미지 출처 : SK에너지 아스팔트 공식 홈페이지 (http://www.skasphalt.com/)
이외에도 SK에너지는 아스콘 폐기물을 재활용한 ‘재생 전용 아스팔트’를 생산해, 폐아스콘을 처리하기 위하여 들어가는 환경∙사회적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등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에서 얼마나 많은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를 뜻한다.
도로 안전까지 생각한 SK에너지의 아스팔트, ‘1분 이노베이션’ 영상을 통해 다시 한번 정리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