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조현렬·문경훈 연구원은 최근(3월 22일 자)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이 ‘그린밸런스 (Green Balance) 2030*’이라는 전략 아래 화석연료 사업 축소 및 친환경 사업 확대를 지속 단행 중이며, 이는 궁극적으로 SK이노베이션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Valuation Re-rating)을 이끌 전망”이라고 밝혔다.
(*) 그린밸런스 2030 : 2019년 SK이노베이션은 기존 사업의 환경 부정 영향을 축소하고, 친환경 사업 모델 개발을 통해 환경 마이너스 가치를 상쇄하는 ‘그린밸런스 2030’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환경부정영향을 0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음
이어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을 보유한 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신규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점은 글로벌 에너지·화학 기업들의 공통적인 전략”이라면서 “이를 SK이노베이션도 동일하게 추구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두 연구원은 동일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화학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정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그린 비즈니스를 집중 육성해 2030년까지 환경부정 영향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그린밸런스 2030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이를 위해 배터리 관련 사업 확대 등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화학 사업에서는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의 장점인 글로벌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해 사업 진입 준비 중”이라면서 “현재는 플라스틱 재활용에 보다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향후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도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연구원들은 보고서에서 “플라스틱 재활용 정책은 SK종합화학의 주도로 이뤄지고 있으며, 기계적 재활용보단 화학적 재활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력을 가진 글로벌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활용해 진출한 점이 특징”이며, “올해 1월 미국 열분해유 전문 생산업체인 브라이트마크(Brightmark)社와 국내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설비 신설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소개했다.
연구원들은 “브라이트마크社사와 함께 신설할 열분해 설비에서 생산될 열분해유를 SK종합화학이 후처리 기술을 통해 나프타(Naphtha) 대신 플라스틱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라고 강조하며, “현재 브라이트마크社는 SK종합화학 외 글로벌 기업인 쉐브론(Chevron) 및 BP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보유 기술의 상업화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