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증권 이응주 연구원은 4월 5일 자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유가, 정제마진 상승 및 하반기 정제마진의 대폭 개선 ▲재고관련 이익의 2분기 이월을 근거로 들며, 정유업종의 ‘비중확대’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을 ‘최선호주’로 선정했다.
이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유가는 반등했지만 정제마진은 배럴당 4.6달러(손익 분기점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2분기에는 이란 제재 이슈가 부각되며 유가가 계속 상승할 것”이라 전망하며 “성수기 진입에 힘입어 휘발유 마진이 개선되면서 복합 정제마진 상승(전분기 대비 배럴 당 2달러 증가)도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또한 “하반기 정유 시황 전망은 더욱 밝다”고 강조하며 “IMO 2020*에 따라 경유 마진이 대폭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 하반기 복합 정제마진은 배럴당 8.7달러로 지난 호황기(2015~2017년) 평균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MO 2020 : 2020년 1월 1일 시행되는 해운업 역사상 가장 강력한 환경보호 규제를 말한다. 2017년 10월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가 마련한 규제로 전 세계 선박 연료유의 황 함량 규격을 기존 3.5%에서 0.5%로 크게 낮췄다.
이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재고 관련 이익이 2분기로 이월되는 효과가 더 크다”고 분석하며, “정유주의 경우 유가와 정제마진이 동시에 개선되는 국면에서 주가 상승의 폭이 컸다. 올해 2분기가 바로 그러한 구간”이라고 강조하면서 정유업종의 비중확대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