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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SK이노베이션 IMO 2020 수혜로 2021년까지 강한 어닝 모멘텀”
2018.11.23 | SKinno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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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강동진 연구원은 11월 23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IMO(국제해사기구) 2020* 수혜로 2019~2021년 강한 어닝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앞으로 전기자동차 (EV)배터리의 경쟁력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27만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제시했다.

*IMO 2020 : 2년 뒤인 2020년 1월 1일 시행되는 해운업 역사상 가장 강력한 환경보호 규제를 말한다. 2017년 10월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가 마련한 규제로 전 세계 선박 연료유의 황 함량 규격을 기존 3.5%에서 0.5%로 크게 낮췄다.

 

강동진 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2분기부터 미국의 원유수출 인프라가 확대되면서 미국의 원유 수출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미국 내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공급과잉을 해소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강동진 연구원은 “미국의 원유 수출이 늘어나면 가격 할인을 받고 있는 WTI 가격이 국제 유가에 수렴하게 될 수 있고 이는 미국 정제설비 원가 우위를 일부 희석시키는 요인이 돼 아시아 정유사들에는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와 함께 “IMO 2020 시행 영향은 2019년 2분기부터 구체화할 것으로 내다보인다”며 “이 때 디젤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HSFO(황 함유량 0.5%를 초과하는 고유황유)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디젤(경유) 수율이 높고 잔사유 수율이 낮은 국내 정유사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경우 RUC**/ODC***설비와 VRDS**** 증설로 잔사유 비중이 극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2019년~2021년 중 강력한 어닝 모멘텀을 시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RUC(Residue Upgrading Complex, 잔사유 고도화 설 비) : 석유 정제 과정에서 남은 값싼 찌꺼기 기름인 잔사유를 다시 처리하여 프로필렌, 휘발유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설비
***ODC(Olefin Downstream Complex, 올레핀 다운스트림 설비)
****VRDS(Vacuum Residue Desulfurization, 고유황 중질유 탈황 설비) : 감압증류장치의 감압 잔사유 (VR, Vacuum Residue)를 원료로 수소첨가 탈황반응을 일으켜 경질유 및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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