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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정유 산업 호황이 끝? ‘IMO 2020’을 준비한 SK이노베이션에겐 기회!”
2018.11.16 | 윤진식

11.16 증권사리포트 메인이미지

신한금융투자 이응주 연구원은 최근 신한 금융시장 포럼에서 발표한 ‘2019년도 주요 산업전망-정유’ 보고서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을 톱픽(Top Picks, 최선호주)”으로 꼽고 “내년 SK이노베이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019년에는 유가 하향 안정화가 예상되며 석유 수요가 둔화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지난 3년간 지속해 온 정유 산업의 호황이 올해로 끝 무렵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부정적인 업계 전망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경우, ‘IMO 2020*’으로 새로운 기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IMO 2020 : 2년 뒤인 2020년 1월 1일 시행되는 해운업 역사상 가장 강력한 환경보호 규제를 말한다. 2017년 10월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가 마련한 규제로 전 세계 선박 연료유의 황 함량 규격을 기존 3.5%에서 0.5%로 크게 낮췄다.

 

이 연구원은 “IMO 2020의 시행에 따라 내년 2분기부터 고부가 제품(경유, LSFO**)의 마진 급등이 예상된다”며 “이 때 선제적 대응(고도화 설비 투자 등) 통해 최적화된 제품을 보유한 정유사들의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 정유사들의 이익이 2019년에 5~10%, 2020년에는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LSFO(Low Sulfur Fuel Oil) : 저유황중유

 

이 연구원은 특히 SK이노베이션에 대해 “IMO 2020에 가장 열성적으로 준비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이 2020년 1분기에 VRDS***를 가동할 경우, 연간 영업이익이 2,000억 원 이상” 될 것이라 예상했다.
*** VRDS(Vacuum Residue Desulfurization, 고유황 중질유 탈황 설비) : 감압증류장치의 감압 잔사유(VR, Vacuum Residue)를 원료로 수소첨가 탈황반응을 일으켜 경질유 및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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