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제품으로 재탄생할 SK에너지 선박 연료유 – 저유황 선박 연료유 생산할 탈황 설비 신설 투자 결정

배가 항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선박 연료유! 자동차 연료와 마찬가지로 원유에서 정제과정을 거쳐 생산되는 기름이지만, 반드시 선박용으로만 사용해야 하는 연료인데요. 대기오염 유발 물질인 황 함유량이 높은 편이어서 환경 문제로 대두되어 왔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선박 연료유 생산설비를 확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함께 하시죠.

선박 연료유란 말 그대로 선박의 연료로 사용되는 유류를 뜻하는데요. 크게 선박의 직접연료로 사용되는 ‘중유’와 발전용도로 사용되는 ‘경유’ 두 가지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답니다.

*바지선(Barge) : 항만 내부나 하구 등 비교적 짧은 거리에서 화물을 수송하는 동력 장치가 없는 부선 (출처: 선박항해용어사전)
*플랜지(Flange) : 관 지름이 큰 관, 내부의 압력이 높은 관, 또는 자주 떼어낼 필요가 있는 관에는 관이음을 사용하는데, 이 관이음의 접속부분을 말함 (출처: 산업안전대사전)

선박 연료유의 공급은 조선사, 선사, 여객선, 해운조합, 수협 등 선박 연료유가 필요한 선박이 있는 곳으로 공급처가 직접 찾아가서 주유하는 것으로 이루어지는데요. 플랜지를 연결하여 유류를 공급 받은 바지선이 본선까지 수송하는 과정을 거친답니다.

선박 연료유가 한 방울이라도 바다에 유출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활용한 수송이 매우 중요한데요. SK 울산Complex(이하 ‘SK 울산CLX)는 SHE(Safety·Health·Environment) 제도와 별도의 사고 방지 대책을 수립해 선박 연료유의 완전한 수송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

일반적으로 석유제품은 황 함량이 낮을수록 친환경 제품으로 평가되는데요.

육상 운송용 경유의 경우 황 함량 0.001%의 강한 규제를 적용하는데 반해, 선박 연료유는 황 함량 3.5% 의 규제로 인해 대기 환경 오염원으로 지적되어 왔습니다.

지난해 10월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는 2020년 1월부로 전세계 선박 연료유 황 함량 규격을 기존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해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세계적인 친환경 석유제품 트렌드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정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는 2020년까지 SK 울산CLX에 약 1조 원을 투자해 VRDS(Vacuum Residue Desulfurization, 고유황 중질유 탈황 설비)*를 신설하기로 결정! 황 함량을 획기적으로 낮춘 친환경 선박 연료유 생산 설비 확충에 나섰습니다. 🙂

*VRDS(Vacuum Residue Desulfurization, 고유황 중질유 탈황 설비)란? 감압증류장치의 감압 잔사유(VR, Vacuum Residue)를 원료로 수소첨가 탈황반응을 일으켜 경질유 및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설비

이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경영 방침으로 삼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이 친환경 석유제품 생산 비중을 늘리는 ‘탈황(脫黃)설비’를 적기 투자함으로써, 환경적 가치까지 더하며 글로벌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스팔트, 고유황 연료유로 쓰이는 감압 잔사유(VR, Vacuum Residue)는 글로벌 환경 규제로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SK이노베이션은 탈황설비를 통해 저유황 연료유는 물론 디젤과 나프타 등의 고부가 제품으로 전환해 생산, 판매할 수 있게 되어 수익구조가 더욱 다각화될 예정입니다.

저유황 선박 연료의 글로벌 물량 부족과 이로 인한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의 탈황설비 신설은, 이러한 시장 환경변화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이죠.

SK이노베이션의 이번 결정은 ‘회사 주요 기반인 석유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로, 딥 체인지 2.0′의 일환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