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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SK이노베이션, 2019년 코스피 ‘톱픽’으로 선정… IMO 2020 규제 수혜”
2018.11.14 | 윤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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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2019년 코스피(KOSPI)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톱픽(Top Picks, 최선호 주식) 중 하나로 선정됐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美·中 무역 분쟁과 패러다임 변화 : 한국 기업들의 역할 변화와 기회’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KOSPI의 톱픽으로 SK이노베이션 외 3개를 선정했다.

박소연 연구원은 동일 보고서에서 최근의 美·中 무역 분쟁이 위안화 약세와 중국 금융위기로 확산될 경우 우리 경제의 중국 의존도를 감안할 때 2003년과 2008년 수준까지 하락을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OSPI가 2008년 밸류에이션 수준까지 하락한다면 1,800선, 2003년 저점 수준까지 하락한다면 1,530선이 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박 연구원의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아직 금융 부문의 균열 조짐은 없다”며 “중국 경기둔화와 이탈리아 예산안 논란에도 불구하고 국가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CDS(*) 프리미엄은 과거보다 크게 낮다”고 말했다.

(*)CDS(Credit Default Swap, 신용부도스와프) : 금융기관이 채권이나 대출을 해준 기업의 채무불이행 등의 신용위험에 대해 일정한 수수료(프리미엄)를 지급하는 대가로, 보장매도자가 신용사건 발생 시 손실을 보장받는 일종의 파생보험상품

한국투자증권은 “국제유가가 25달러까지 하락하고 브라질, 중국 등 신흥국 경제위기가 확산되었던 2016년 초반과 비슷한 수준의 경기침체를 가정(경기침체 우려가 금융위험으로 전이되지 않는다는 가정)하면KOSPI 2,000선 전후가 의미 있는 저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과 함께 박 연구원은, 2019년 톱픽 중 하나로 선정한 SK이노베이션에 대해 “IMO-2020(**) 규제로 인해 저유황연료유 수요가 증가하며 정제 마진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높은 배당 성향과 자사주매입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투자 포인트라고 그는 덧붙였다.

(**)IMO 2020 : 2년 뒤인 2020년 1월 1일 시행되는 해운업 역사상 가장 강력한 환경보호 규제를 말한다. 2017년 10월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가 마련한 규제로 전 세계 선박 연료유의 황 함량 규격을 기존 3.5%에서 0.5%로 크게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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