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현장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애자일(Agile) 조직의 힘!
2020.09.02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인천석유화학은 원유 탱크의 충수(充水) 테스트*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약 70억원의 비용을 절약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실행했습니다.
지난해 10월, SK인천석유화학은 원유 하역과 제품 수출이 이뤄지는 부두지역의 원유탱크 9기 가운데 1기의 긴급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점검에 들어간 탱크는 높이 19m, 직경 85m 규모로 무려 60만 배럴(9534만 톤)의 원유 저장 능력을 보유한 대형 탱크!
원유 탱크 운영 공백기가 길수록, 안정적인 원유 저장 및 처리량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원유 탱크 점검은 곧 회사의 마진 손실로도 이어질 수 있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때문에 탱크의 운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SK인천석유화학은 정기 점검 중이던 다른 원유 탱크를 빠르게 3단계점검까지 마친 후 대체용 탱크를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점검 기간을 단축하려는 탱크는 공장에서 6km이상 떨어진 부두(율도)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원활한 용수 공급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부두 지역은 먼 거리와 낮은 수압으로 탱크 1기를 채우는 데 62일이나 소요되기 때문이었습니다.
관련 부서 담당자들은 빠른 시간 안에 많은 양의 물을 적은 비용으로 채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소방차로 퍼 나르는 방법, 주변의 다른 사업장에 요청하는 방법, 기존 배관의 수압 조절 등 다양한 방법을 논의하던 중, 생산기술팀 이성호 과장이 한 마디를 던졌습니다.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을 추구하는 기업 문화를 가진 SK인천석유화학은 스팀배관을 용수 공급용으로 활용하자는 이성호 과장의 아이디어를 바로 실행에 착수하였습니다. 스팀 배관을 활용한 충수 테스트는 충수기간을 기존 62일에서 단 10일로 획기적으로 감소시켰고, 이를 통해 약 7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절감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현재에 처한 상황을 과감히 깨는 질문에서 시작하여 끈질긴 실행력을 통해 시간과 비용을 모두 절감시키는 SK인천석유화학의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가능했는데요. 또한 기존 부서별로 담당하여 관리하던 시설과 설비들의 벽을 깨고, 내부 조직간 자원과 인프라를 공유한 점도 이번 성과의 큰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임직원이 낸 아이디어를 신뢰하고 빠르게 실행하며, 내부 자원을 공유 · 활용하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SK인천석유화학의 모습,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