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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위기 해법 공동 모색… SK이노베이션, 국회기후변화포럼 주최 환경세미나 참가
2021.09.16 | SKinno News

▲ 9월 15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탄소중립 실현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자연기반해법(Nature-based Solution, NbS) 촉진과 이행 전략’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에서 세 번째가 SK이노베이션 밸류크리에이션센터 박현섭 PL, 왼쪽에서 여섯 번째부터 한정애 환경부 장관, 노웅래 국회의원, 사이먼 스미스(Simon Smith) 주한영국대사, 나이젤 토핑(Nigel Topping) 고위급기후행동 챔피언(COP26 High Level Champion)

 

최근 기후변화와 이로 인한 생물다양성 손실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전 세계에서 넷제로(Net Zero) 선언이 이어지고 있으며, 각국이 이를 실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국내에서도 기후변화위기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강조되며 자연기반해법(*)에서 답을 찾기 위해 민·관·학이 함께 손을 잡고 나섰다.

(*) 자연기반해법 (Nature-based Solution, NbS) : 생태계를 보호하고 지속가능하게 활용/관리/복원해 기후변화 등 사회문제를 효과적, 적응적으로 해결하는 것

 

SK이노베이션은 9월 15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탄소중립 실현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자연기반해법 촉진과 이행 전략’ 세미나에 참가했다.

 

국회기후변화포럼을 비롯해 환경부, 주한영국대사관,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기업과 생물다양성 플랫폼(이하 BNBP)가 공동 주최한 이날 세미나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노웅래 국회의원, 사이먼 스미스(Simon Smith) 주한영국대사, 나이젤 토핑(Nigel Topping) 고위급 기후행동 챔피언(COP26 High Level Champion) 등이 함께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는 ‘맹그로브숲 복원사업’ 등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이 기업 대표로는 유일하게 참가했다.

(**)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에서 얼마나 많은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를 뜻한다.

 

▲ 9월 15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탄소중립 실현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자연기반해법 촉진과 이행 전략’ 세미나

 

이번 세미나의 의제인 ‘자연기반해법’은 생태계를 보호하고 지속가능하게 관리해 기후변화 등 사회문제를 효과적이고 유연하게 해결하려는 접근방식으로,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기후변화 위기를 경험하면서 국제회의에서도 중요한 의제로 다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연기반해법은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의 이니셔티브(initiative)이자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지속가능한 방안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이날 행사는 노웅래 국회의원의 개회사와 한정애 환경부 장관의 환영사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축사를 한 ‘사이머 스미스’ 주한영국대사는 9월 13일, SK이노베이션이 국내 대표 에너지 기업으로 참여한 『국제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개발』(프론티어 1.5D)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도 함께한 바 있다. 또한, 기조 연설자로는 ‘나이젤 토핑****’ 고위급 기후행동 챔피언이 나서 넷제로 실현 방향성과 기후변화를 위한 행동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 기후리스크 :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한 물적 피해인 물리적 리스크와 저탄소 사회로 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손실을 의미하는 이행 리스크로 구분

(****) 나이젤 토핑 : 2020년 영국 총리로부터 임명된 영국의 고위급 기후행동 챔피언으로 기업과 투자자, 조직, 도시 및 지역들의 협력을 강화하며 행동을 유도하고 정부 및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자들과 이를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제 22회 세계지식포럼(WKF 2021)에 ‘기후변화를 위한 행동’이란 주제로 연사로 참여했다.

 

 

이어서 크리스 디킨슨(Chris Dickinson)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 GCF) 생태계관리 수석전문가, 박찬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최희선 한국환경연구원 환경계획연구실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첫 번째 발표자인 ‘크리스 디킨슨’ 녹색기후기금 생태계관리 수석전문가는 ‘자연기반해법의 국제동향과 주요 사례 및 시사점’을 주제로 녹색기후기금의 해양 연안 생태계 조성, 우간다 지역 습지 등 세계 각국에서 추진 중인 자연기반해법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더불어 인류와 자연과의 관계성을 뜻하는 생태계 서비스*****를 예로 들며 자연기반해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생태계 서비스(Ecosystem Service): 일반적으로 해양생태계의 물의 순환, 탄소의 순환, 오염물질의 정화 기능 등 인간사회에 직접적인 경제적 혜택은 없으나 생태계의 존재와 기능이 생물의 생존에 기여하는 혜택을 의미한다. 즉, 간단히 말해서 인간이 생태계의 다양한 기능으로부터 직접 또는 간접으로 얻는 혜택을 뜻한다.

 

이어 ‘자연기반해법을 통한 기후변화 등 사회문제 해결방안’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박찬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자연기반해법은 기후 위기를 해소할 수 있으면서 환경, 사회, 경제 분야의 지속가능성을 증진시킬 수 있기에 전 지구적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선 국가 차원의 명확한 목표 설정이 중요하며, 부처별 통합 대응으로 효율성을 강화하고 협력적 거버넌스를 통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희선 한국환경연구원 환경계획연구실장이 ‘탄소중립을 위한 국토환경 마스터플랜의 주요 내용과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최희선 환경계획연구실장은 향후 10년이 자연을 회복하는데 중요한 시기이며, 자연적인 공간과 비자연적인 공간을 모두 포괄하는 녹색 공간의 복원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이를 위해 도시를 하나의 자연생태계로 보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녹색 공간을 활용하는 자연기반해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 9월 15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탄소중립 실현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자연기반해법 촉진과 이행 전략’ 세미나에서 ‘크리스 디킨슨’ 녹색기후기금 생태계관리 수석전문가(좌), 박찬 서울시립대 교수(중), 최희선 한국환경연구원 환경계획연구실장(우)이 각각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메인 세션인 패널 토론은 이동근 서울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홍정섭 환경부 자연보전국장, 박수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 최재용 충남대 교수, 김명수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기관 및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연기반해법과 관련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기업 대표로 유일하게 참석한 SK이노베이션 Value Creation Center 박현섭 PL은 최근 ESG가 강조되면서 탄소중립 및 넷제로와 기업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생물다양성 및 자연기반해법 참여 필요성을 체감한 기업들이 많은 고민과 논의를 진행 중에 있으며, SK이노베이션은 특히 기후변화위기, 탄소중립과 생물다양성은 같은 선상에 위치한다고 보고 지난 2018년부터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좌장인 이동근 서울대학교 교수는 “SK이노베이션은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을 통해 자연기반해법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베트남 현지 주민이 직접 식수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SK이노베이션이 이들을 위한 환경교육을 실시해 이로 인한 사회적가치까지 창출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동반성장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패널 토론이 끝나고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최희선 한국환경연구원 환경계획연구실장은 ESG가 강조되고 있는 만큼 민간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야 하며, 기업이 어떤 방향을 가지고 나아가야 할 지에 대한 정부 차원의 논의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 9월 15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탄소중립 실현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자연기반해법 촉진과 이행 전략’ 세미나에서 SK이노베이션 Value Creation Center 박현섭 PL(왼쪽에서 첫 번째)이 패널로 참석해 토론하고 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기후변화위기 대응 및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2018년, 베트남 짜빈 성(省) 지역에서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을 시작한 이후 매년 맹그로브 묘목 식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러한 SK이노베이션의 기여와 성과를 인정한 짜빈 성 정부는 올해 8월 초 SK이노베이션과 베트남 현지에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사회적기업 맹그러브(Manglub)에 공로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세미나의 주최 기관 중 하나인 BNBP는 SK이노베이션의 진정성과 그간의 기여를 인정해 SK이노베이션을 ‘2020 기업과 생물다양성 플랫폼’의 우수 사례(Best Practice)로 선정하기도 했다.

 

▲ 2020 ‘기업과 생물다양성 플랫폼(Biz N Biodiversity Platform)’ 우수 사례(Best Practice)로 선정된 SK이노베이션의 메콩 지역 맹그로브숲 복원사업 – 출처 : BNBP

 

SK이노베이션은 2018년부터 베트남과 미얀마를 중심으로 총 136ha의 맹그로브 숲을 복원했으며, 이로 인한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약 4천 6백톤에 달한다. 이 외에도 해양, 육상 동식물의 서식지로서의 환경적 효과와 해안 방파제 기능 등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창출되는 환경적 가치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석학인 前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제프리 맥닐리’ 수석과학자가 칼럼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및 생물다양성 보존 방안으로 SK이노베이션의 사례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의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에 미국, 프랑스 등 세계 환경 단체 및 수목 관련 업체들의 관심과 문의가 이어지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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