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영상을 활용한 비대면 강의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영상을 접해온 Z세대의 교육에 영상은 필수가 됐다. 하지만 교육영상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자료 준비부터 촬영, 강의까지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SK에너지에는 후배들을 위한 마음 하나로 소중한 시간과 정성을 쏟아 교육영상을 직접 만드는 사람이 있다. 바로 SK에너지 동력2 Unit 김정목 과장이다.
김정목 과장은 올해 12월 퇴직을 앞두고 후배들이 교육영상을 통해 지식을 쌓고, 이를 통해 업무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교육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김정목 과장을 만나 교육영상 제작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1. 교육영상을 직접 만들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 (좌) SK에너지 김정목 과장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우) 후배들을 위해 교육영상 자료를 준비 중인 SK에너지 김정목 과장
안녕하세요. SK에너지 동력2 Unit 김정목 과장입니다. 저는 작년 4월부터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교육 교재를 만들어서 강의를 시작했는데요. 올해부터 4조 2교대로 근무 형태가 변경되면서 교육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고민을 하던 중, 새로 오신 윤호경 PL님께서 강의 자료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올려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하셨습니다. 그렇게 교육영상을 제작하게 됐고, 열심히 하다보니 ‘1타 강사’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습니다.
Q2. 영상을 제작할 때 가장 신경 쓰는 점과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 쉬는 시간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교육영상을 제작 중인 SK에너지 김정목 과장
가장 신경 쓰는 것은 바로 저작권입니다. 다른 사람의 자료를 함부로 올리면 저작권법에 위배되기 때문에 제가 직접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을 하고 있고요. 또한, 적재적소에 핵심 키워드를 임팩트 있게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처음에는 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퇴근 후 짧게는 1~2시간, 많게는 4~5시간까지 작업이 소요됐거든요. 아직 저의 제작 실력이 마음을 못 따라가는 것 같아 늘 아쉽습니다. 그래도 제가 만든 영상이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는 얘기를 들으면 그동안의 고됨이 사르르 녹고 뿌듯하기도 합니다.
Q3. 제작하신 영상 중 조회 수 1위 영상을 꼽자면?
제가 현재까지 올린 영상이 25건 정도 되는데 그 중에서 「황산 Unloading」 영상이 가장 조회수가 높습니다. 후배들에게 실제 현장을 보여주고 싶어서 탱크로리 기사가 실제 작업하는 모습을 직접 촬영해 생생한 장면을 전달했는데요. 기존 구성원들도 제가 만든 영상으로 교육을 받고 싶다는 요청을 해왔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Q4.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올해 1월,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에서 진행된 2022년 울산CLX 교육훈련생 입교식
입사 이후 5년 동안 열심히 공부하면 30년을 편히 지낼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입사 초기에 쌓은 역량이 퇴직할 때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요. 신입사원때 공정 지식을 열심히 공부하시고, 제가 제작한 영상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5. 퇴직을 앞둔 소감을 들려주세요!
SK에너지에서 보낸 만 34년 4개월이란 시간을 마무리하게 되어 감개무량합니다. 퇴직 후 공인중개사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려 합니다. 그 때도 SK에서 근무했던 기억을 원동력으로 열심히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