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3월말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로서 6년간의 임기를 마친 김준(좌), 하윤경(우) 前 사외이사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상법, 자본시장법, 공정거래법 및 정관에서 이사회 권한으로 정한 사항과 이사회 규정에 포함되어 있는 회사의 주요 의사 결정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결의한다.
독립성·전문성·다양성의 원칙을 보유 중인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특히 거버넌스* 구조의 혁신을 통해 회사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회사의 ESG** 경영 전반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그린 중심 성장 전략을 발표한 ‘스토리 데이(Story day)’ 개최, ▲온실가스 감축 구체적 이행 계획 담은 ‘넷제로(Net Zero) 특별보고서’ 발간, ▲기존 지속가능성보고서를 ESG 중심으로 확대 개편한 ‘ESG 리포트’ 발행 등 시장,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도 했다.
(*) 거버넌스(Governance) :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주어진 자원 제약하에서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투명하게 의사 결정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제반 장치
(**)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에서 얼마나 많은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를 뜻한다.
이처럼 SK이노베이션의 거버넌스 구조 혁신을 위해 이사회에서 6년간 함께한 김준, 하윤경 前 사외이사가 소회를 전해왔다.
Q1. 6년 동안 사외이사로 함께해 주신 소회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좋은 회사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 같이 일할 수 있었던 기회를 주셔서 저에게는 굉장히 큰 영광이었습니다. 특히 동료 사외이사님들 및 이사회 의장님과 함께 회사의 여러 가지 큰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결정할 때 많이 배웠던 것이 가장 보람 있었던 것 같습니다.
Q2. 기업을 경영하는 입장에서 사외이사로 활동하신 소감은?
SK이노베이션은 지금 제가 대표이사로 있는 ‘경방’보다 사업 영역이 방대하고 깊기 때문에 굉장히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SK이노베이션에서 워낙 다양하고 새로운 일들을 접하다 보니 힘들기도 했지만 많이 배웠습니다.
Q3.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로 활동하시면서 가장 인상 깊었거나 보람 있었던 일은?
6년 전 처음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로 들어왔을 때, 당시 김창근 이사회 의장님께서 맞이해 주셨는데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소신 있게 발언하고 자유롭게 결정하라고 하셨습니다.
지난해 SK온이 분사됐는데 그때 실무자들이 자신 있게 하겠다고 찾아왔죠. 사외이사로서 그들을 믿고 결정했던 것이 아주 좋은 결과로 이어져, 그런 부분들에 있어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에게 고마웠습니다.
또한 한 사람의 사외이사로서 제가 맡은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과 저의 양심에 비추어 봤을 때 거리낌없이 해낸 게 제일 보람 있었던 것 같아요.
Q4.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주도로 완성해 가고 있는 거버넌스 스토리를 평가해 주신다면?
아주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기업 중에서 거버넌스 구조 혁신을 SK이노베이션만큼 이렇게 시도하고, 이런 생각을 갖고 움직이는 회사는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 거버넌스 스토리의 시작을 함께 했다는 측면에서 보람을 느끼며, 앞으로도 잘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계속해서 미국의 거버넌스 스토리와 같은 멋진 주주 중심의 경영이 지속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5. 마지막으로,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에게 한 말씀해 주신다면?
일하는 데 보람을 느끼고 같이 일하는 사람과 조화를 느낄 수 있다는 게 직장에서의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요? 그러기 위해서 구성원들 간에 서로 먼저 다가가는 등 소통이 좀 더 원활하게 잘 되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서 저에겐 큰 영광이었고 보람이었습니다.
Q1. 6년 동안 사외이사로 함께해 주신 소회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 마디로 시원섭섭합니다. SK이노베이션이 ESG 경영을 추구하게 되면서, 사외이사로서 시간과 노력을 많이 투자했는데요. 이러한 막중한 부담감에서 벗어나게 되어 홀가분한 기분이고, 한편으로는 6년간 정들었던 이사회 임기를 마치게 되니 섭섭하기도 합니다.
Q2. 홍익대학교 교수로도 재직하고 계시는데,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일과는 다른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 활동을 하신 소감은?
기존에는 학생들에게 학문적인 내용만 전달했다면,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로 함께하게 되면서 이제는 학문적인 것에 더해 학생들의 미래에 대한 고민까지도 생각하게 됐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미래에 SK이노베이션과 같은 회사에서 얻게 될 경험, 회사에서 제시하는 기술 등을 소개할 수 있었고 보다 현실적인 얘기를 해 줄 수 있게 되어 매우 감사한 것 같습니다.
Q3.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로 활동하시면서 가장 인상 깊었거나 보람 있었던 일은?
일단 굉장히 ‘빡세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웃음) 소위원회에서 일차적인 논의를 거친 안건이 다시 이사회에 올라가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이사회에서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게 되는데요. 여러 가지 활동이 있었지만 제가 사외이사로 있는 동안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SK온, SK어스온의 분사가 이뤄졌고 그 일에 일조할 수 있어 감사하고 보람을 느낍니다.
그리고 이사회를 하면서 현장 방문을 굉장히 많이 했거든요. 현장 방문을 통해 제가 알고 있는 지식과 그것의 기술적 타당성 등을 점검할 수 있었던 기회가 생겨 좋았고요. SK이노베이션의 구성원 자원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해 여러 소외계층을 만나기도 했는데,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이 1년 내내 시행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Q4. SK이노베이션의 거버넌스 스토리를 평가해 주신다면?
제가 SK이노베이션과 6년 동안 함께 하면서 거버넌스 스토리의 변화는 확실하게 봤다고 생각합니다. 독립적인 각각의 이사들이 갖고 있는 냉철한 이성이 모여 합리적인 집단지성으로 조율이 되어가는 과정을 지켜봤거든요. 그런 면에서 거버넌스 스토리가 이사회의 혁신을 가져온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사회의 이사들 스스로도 거버넌스 스토리에 막중한 책임감을 통감하는 정도가 진일보하게 됐습니다.
Q5. 마지막으로,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에게 한 말씀해 주신다면?
먼저, 모든 SK이노베이션 구성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시국이지만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하고 있는 ‘더블 바텀 라인(Double Bottom Line)*** 경영에 따르는 ‘행복 추구’를 꼭 이루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더블 바텀 라인(Double Bottom Line) : SK그룹의 경영철학으로 기업 경영활동에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을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