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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공감 클랜 활동 소회 ③] 변화를 향한 믿음을 담아 – 울산Complex 정유2 Unit 이민성 대리
2021.06.22 | SKinno News

 

“대화의 기술보다 더 값진 것은 경청의 기술이다”

– 美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 경영자 말콤 포브스

 

현재 우리나라에는 전통시대부터 베이비붐 세대, XYZ 세대를 거쳐 알파 세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아우르며 동시대를 살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세대가 존재하는 만큼 ‘라떼는 말이야’라는 말이 유행일 정도로 세대 간 갈등도 존재한다.

 

세대 차이로 갈등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가장 어려운 방법은 ‘의도적인 노력’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 울산CLX는 대한민국 최대 종합 에너지 생산 현장이다. 이러한 업무 환경에서 30년 노하우로 무장한 ‘50대 아버지 세대’와 패기 넘치는 ‘20대 자녀 세대’가 서로를 공감하기 위해서는 이해와 존중이 필요하다. 이를 넘어 역량을 전수하고 서로 협력하는 것은 ‘하면 좋은 것’이 아닌 ‘꼭 해내야 할’ 우리의 미션이다.

 

세대공감 클랜 활동 중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문화적 측면이 강한 주제’이다 보니 정답이 없다는 것이었다. 결국 직장 생활도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인데 그것을 규율로 정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도 있었다. 또한 계층과 Unit 별로 이해관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어떤 사안에 대한 결과가 다른 부작용을 낳을 수 있었다. 예컨대 워크샵을 통해 치열하게 토론해 결론을 도출하고 결과를 적용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소외되거나 박탈감을 느낄 수 있는 계층, 부서, 구성원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대공감 클랜(Clan)들과 버디(Buddy)들은 모두 치열하게 결과를 다듬고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제출했고, 그 결과로 탄생한 패러디, 유튜브, 뮤직비디오, 구성원 참여 동영상 등을 활용해 홍보를 시작했다. 우리의 토론 과정을 실시간으로 구성원들에게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음으로써 ‘세대공감’에 대한 관심을 받아냈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또한 타사의 여러 가지 세대갈등 사례와 설문조사, 구성원 인터뷰를 통해 선배 사원의 생각과 후배 사원의 생각이 어떻게 다른지 공유하고 세대 차이에서 발생하는 갈등에 대한 해결책을 가볍고 재밌게 구성해 구성원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앞으로 최종 도출 안이 하나씩 현업에 적용되어 갈 예정이며, 무엇보다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클랜 활동을 통해 구성원 스스로 문제점을 찾고, 해결책을 도출해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제도화한다는 자체가 다른 어느 회사에서도 따라 하기 힘든 선진 노사문화를 가졌다고 생각하며, 처음 이러한 제도를 접했을 때 ‘역시 우리 회사는 다르구나’라는 것이 피부로 와닿았다.

 

같은 회사 구성원이더라도 클랜 활동을 통해 처음 만나 토론을 하다 보면 때로는 클랜원 간 언성도 높아지고, 치열하게 논쟁을 하기 마련이다. 또 한편으로는 논쟁이 끝나면 서로 훌훌 털어버리고, 함께 어려울 때마다 클랜들과 버디들이 서로 격려하며 화합하기도 한다. 이 모습을 보면서 예전부터 전통같이 내려온 울산CLX의 배려하는 우수한 조직문화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클랜 활동 중간 결과가 도출될 때면 이것이 제도화될 것인지에 대한 불안함과 의문감이 들기도 하고, 수정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고민도 있었다. 하지만 노사임원으로 구성된 하이파이브위원회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클랜 활동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자신감을 갖고 추진할 수 있었다.

 

이번 클랜 활동을 진행하면서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었고, 업무에서 겪을 수 없는 값진 경험이었다. 생산부서에서 교대 근무를 하다 보면 업무와 관련된 분들만 매일 뵙는데 울산CLX의 여러 조직에서 근무하는 많은 구성원을 알게 됐다.

 

현재 클랜 2기가 호칭 체계 활동을 진행 중인데, 뮤직비디오도 배포되고 완성도가 클랜 1기 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됐기에 기대가 된다. 모두 현업 근무가 우선이다 보니 제한된 시간이지만 이 시간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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