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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성장과 정유 회복으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2021.05.24 | 윤진식

 

최근 美 바이든 대통령은 배터리를 반도체, 희토류, 의약품과 함께 4대 핵심 품목으로 지목하며 역내 공급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IBK투자증권 전창현 연구원은 5월 24일 자 보고서에서 “국내 배터리 3사는 유럽 시장에서의 기존 점유율을 공고히 다져가는 와중에 추가 업사이드(Upside)로 미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세계 1위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면서 “SK이노베이션 등 K 배터리의 미국 신규 공장 증설 모멘텀은 2022년 양산이 시작되며 그 수혜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동일 보고서에서 전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본업인 정유 사업의 회복, ▲배터리 사업의 성장 스토리를 지속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5만 원(기업가치 32조 원 평가)으로 제시했다.

 

특히, 전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 부문은 글로벌 전기차 판매 확대에 따른 외형 확대 및 그에 기반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 예상했다. 이어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80조 원(6백GWh) 규모의 수주잔고 가치와 공격적인 증설(2025년 125GWh+α)로 성장성이 유지될 전망이며, 수익성에서도 2021년 EBITDA* 흑자전환 및 2022년 영업이익 흑자전환으로 본격 개선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 EBITDA : 세전·이자지급전이익’ 혹은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을 말한다. 이것은 이자비용(Interest), 세금(Tax), 감가상각비용(Depreciation & Amortization) 등을 빼기 전 순이익을 뜻하는 것이다. – 출처 : 시사상식사전

 

뿐만 아니라 전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의 정유 사업 부문은 코로나19로 부진했던 지난해에서 올해 연간 수익 턴어라운드를 달성하며 본모습을 되찾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 1분기에 미국發 공급 차질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 및 유가상승으로 재고 관련 이익이 대폭 개선되며 흑자전환한 것에 이어 2분기에도 경기회복에 따른 휘발유 중심 수요 확대 및 정제마진 개선으로 정유 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유지될 것”이라면서 “올해 2분기 SK이노베이션의 매출액은 10조 3,960억 원(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 영업이익은 5,130억 원(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이라 덧붙였다.

 

하나금융투자 윤재성·하재선 연구원도 같은 날 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억눌린 이동 관련 수요 증대, 글로벌 정제설비 폐쇄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석유제품 수급은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의류 및 전방 수요 회복에 따라 정유사의 주력 석유화학 제품인 PX(파라자일렌) 등도 개선될 것”이라 예상했다.

 

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미국의 석유제품 재고가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데다가 중국의 가동률 또한 점진적으로 상향 중이며, 아시아 및 유럽 재고도 뚜렷한 감소세가 포착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백신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물동량 및 이동 수요가 추가적으로 확대될 경우, 글로벌 석유제품 수급과 정제마진은 뚜렷한 우상향 기조를 시현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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