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 봄꽃 축제가 대부분 취소됐다. 특히 SK인천석유화학은 1985년부터 매해 ‘행복나눔 벚꽃축제’를 개최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크다.

이처럼 흐드러진 봄의 정취를 충분히 즐기지 못해 아쉬운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자 SK인천석유화학 ‘행복나눔 벚꽃축제’ 담당인 이일형 부장이 특별한 봄 소식을 전해 왔다.

Q1. 반갑습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SK인천석유화학의 사회공헌 활동 기획과 운영을 담당하고 이일형 부장입니다. 대표적으로 ▲구성원들이 기본급 1%를 자발적으로 기부해 조성한 ‘1% 행복나눔’ 기금 ▲과학에 대한 초등학생들의 흥미를 높이는 ‘놀이과학교실’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걷기 캠페인 ‘하이 워크 투게더(Hi, Walk Together)’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년 봄맞이 ‘행복나눔 벚꽃축제’와 가을맞이 문화예술 공연인 ‘우리동네 한마음 축제’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해 왔습니다.

▲ (좌) 지난 2019년 SK인천석유화학과 ‘인어스 협동조합’이 함께한 초등학생 놀이과학교실 / (우) 지난해 진행된 ‘하이 워크 투게더(Hi, Walk Together)’에 동참한 SK인천석유화학 구성원들

Q2. 2년 연속 벚꽃축제를 진행하지 못해 많이 아쉬우시겠어요.

해마다 이맘때면 SK인천석유화학은 벚꽃을 즐기러 온 지역 주민들로 가득했습니다. SK인천석유화학 사내에는 1.5km 길이의 산책로가 있는데, 길 양옆으로 6백여 그루의 벚꽃나무가 있어 ‘벚꽃 동산’으로 불리는데,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 1985년부터 지역 주민들과 아름다운 봄의 정취를 나눠왔습니다. 매년 4월에는 회사의 자산인 벚꽃 동산을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함께 봄을 즐겨왔었죠. 제가 ‘행복나눔 벚꽃축제’를 담당한 지는 5년째가 되어가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벌써 2년째 기약 없는 휴식기를 맞게 돼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 지난 2019년에 진행된 ‘SK인천석유화학 행복나눔 벚꽃축제’

Q3. 그래서 올해는 특별한 봄 소식을 준비하셨다면서요?

사실 지난해에는 지역 주민과 협력 기관에 축제 취소 소식을 전하느라 바빴습니다. 하지만 길어지는 코로나19로 지쳐가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올해는 어떻게든 벚꽃 동산의 봄소식을 전해드리고 싶어 여러 방법을 고심했죠.

▲ 담당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SK인천석유화학 총무·SV 이일형 부장 – 사진 출처 : Magazine SK

그래서 올해는 라이브나 영상 촬영 등으로 축제를 대신하는 사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인천광역시 서구청과 함께 랜선 버스킹을 진행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디밴드 ‘도리토리’의 감성 가득한 음악과 벚꽃 동산의 봄 풍경을 전했는데요. 비록 직접 참여할 수는 없지만, 영상으로나마 SK인천석유화학 벚꽃 동산의 아름다움을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Q4. 벚꽃축제 외에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인천 지역의 ‘나눔 공유 인프라’를 형성해 의미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것 역시 저의 중요한 업무입니다. SK인천석유화학의 경우 단순 기부나 일회성 이벤트에 머물기보다는 지역 내 여러 기업, 기관, 학교와 함께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인천 지역의 전문가들과 함께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연구하고, 수혜자들의 삶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방법을 찾습니다. 그러다 보니 인천 지역에 대한 회사의 기여도도 매년 높아지고, 수혜자들의 만족도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 (좌) 지난 2018년 11월, SK인천석유화학을 비롯한 21개 기업 및 단체가 함께 한 ‘제3회 서구 사랑나눔 김장 대축제’에서 SK인천석유화학 총무·SV 이일형 부장이 김치를 나르고 있다. / (우) 지난해 3월, SK인천석유화학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진행한 ‘1% 행복나눔’ 성금 3천만 원 전달식을 마친 뒤 SK인천석유화학 총무·SV 이일형 부장(오른쪽)이 구성원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Q5. 코로나19로 인해 SK인천석유화학의 사회공헌 활동에도 변화가 있었다고요?

네, 많은 변화가 있었죠. 특히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던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을 비대면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고민이었습니다. 과학에 대한 초등학생들의 흥미를 높이고자 시작했던 ‘놀이과학교실’은 지난해부터 참여 학생들이 가정에서 교육 영상을 보고, 과학놀이키트를 활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편했습니다.

또한 기존에는 독거노인 가정에 매달 직접 방문해 어르신들의 말동무도 되어드리고, 간단한 집수리도 해 드렸었는데 코로나19로 상황이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이 콩나물을 키우며 소소한 일상의 보람과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도록 사내 봉사팀이 방문해 ‘콩나물 재배키트’ 1백 세트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 (좌) 지난해 4월, 지역 내 독거노인의 관계망 증진 활동의 일환으로 SK인천석유화학이 전달한 콩나물 재배키트를 받은 어르신

이와 함께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걷기 캠페인 – 하이 워크 투게더’는 구성원들의 땀과 노력이 모여 큰 행복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된 뜻깊은 캠페인이었습니다. 1/2차에 걸쳐 진행된 이 캠페인에는 SK인천석유화학, 인천서구청, 인천서구소방서, 서부교육지원청에 근무하는 구성원들이 참여해 각각 목표 걸음 수인 1억 보, 9천 8백만 보를 달성했습니다. 덕분에 125명의 발달장애인에게 2천만 원 상당의 실종예방 배회감지기(실종 예방 안심지킴이 팔찌)를, 취약계층 5백 세대에게 화재감지기 및 소화기를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좌) 지난해 SK인천석유화학 구성원들이 ‘하이 워크 투게더’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 ▲ (우) 2020년 9월 진행된 ‘하이 워크 투게더’ 기부금 전달식 후 (왼쪽부터) SK인천석유화학 홍욱표 경영혁신실장, 인천서구청 오진종 복지문화국장, 인천서부소방서 이재일 안전문화팀장,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정윤 사무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시각장애인 세대에 ‘시각장애인용 음성·점자 가스 안전 차단기’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하반기에는 저소득층 가정을 위해 화재감지기를 설치할 예정이고요. 올해의 성과를 마중물 삼아 내년에는 더 많은 소외계층에게 혜택을 전하고 싶습니다. 

Q6.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벚꽃 동산을 찾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은 잠시 멈췄지만,
올해도 지역 주민들께 행복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지금은 서로의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때이지만
그렇다고 마음의 거리까지 멀어지진 마세요.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주변을 둘러보며 함께 행복해질 방법을 고민한다면
아름다운 ‘벚꽃 엔딩’을 맞이하실 수 있을 겁니다.

▲ 영상 출처 : Magazine SK

* 본 콘텐츠는 Magazine SK의 기사를 바탕으로 재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