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가 올해 1~8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에서 세계 랭킹 6위에 오른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투자의견 매수를 잇따라 추천하고 있다.
대신증권 한상원 연구원은 10월 7일자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불확실성 해소 시 전기차 배터리(EVB) 관련 사업의 가치 재평가(Re-rating)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로 20만 원을 제시했다. 이어 “목표주가 산출에 반영된 전기차 배터리 가치 3조 9천억 원은 2025년 기준 생산능력(Capa.) 대비 4백억 원/GWh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가치 재평가의 여력도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하이투자증권 원민석 연구원도 같은 날 보고서에서 “내년 상반기 소재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 상장 및 전기차 배터리 모멘텀에 기반해 SK이노베이션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견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월 5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2020년 1~8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7GWh로, 전년 동기 대비 사용량이 두 배 이상 늘어나 순위가 세 계단 상승하며 세계 랭킹 6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