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SK이노베이션, 3분기 턴어라운드 예상… 전기차 배터리 등 기대감도 유효”
2020.07.30

 

증권업계가 지난 7월 29일 발표한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경영실적’과 관련해 영업적자 폭이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업황이 바닥을 통과했다며 3분기 턴어라운드 예상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등의 기대감 유효로 본격적인 주가 리레이팅(Re-rating)이 임박했다고 평가했다.

 

메리츠증권 노우호 연구원은 7월 29일자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4,138억 원(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으로 추정한다”며, “업황이 바닥을 통과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이면서 SK이노베이션을 정유업종 최선호주로 선정했다. 노 연구원은 동일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사업 부문의 가치 상향(10조 원) 반영 및 상장 예정인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대한 SK이노베이션의 보유 지분 가치 반영이 필요하다”며, 본업의 회복과 성장 동력인 전기차 배터리(2차 전지) 가치가 부각되면서 주가 상승 여력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신영증권 이지연 연구원도 7월 30일자 보고서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적자 폭은 크게 감소하며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며 “특히, 정유사업 부문의 영업적자 폭이 크게 감소했는데 이는 부진한 시황 속에서도 재고 관련 손실 축소, 중동 원유 OSP* 하락으로 마진이 전분기 대비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요 회복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으나 중동 OSP 하락으로 아시아 정유사들의 마진이 좋아지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SK이노베이션의 본업이 점진적으로 회복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회복의 속도가 향후 주가 반등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OSP(Official Selling Price) :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의 정부 공시 원유 판매 가격

 

키움증권 이동욱 연구원은 같은 날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으로 재고평가손실이 급감했고, OSP 하락으로 석유제품 래깅 스프레드가 개선돼 전 분기 대비 영업적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분리막 공장 증설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 강화, 탑 티어(Top-tier) 기술 경쟁력 확보 등을 고려할 경우, 상장 시 SK이노베이션 계열 전사 재무구조 개선 및 자금 조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 한상원 연구원은 7월 30일자 보고서를 통해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상장 등 주가 리레이팅을 유발할 다양한 이벤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한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은 2,439억 원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며, “정유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2,568억 원으로 전망되며 정제마진 개선과 재고관련 손익 개선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하이투자증권 원민석 연구원도 보고서에서 “상장을 앞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사업 가치는 보수적 관점에서 산정했을 때 5~6조 원으로 추정한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서서히 사업 가치를 주가에 반영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 | 윤진식
산업전문 언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