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
‘착한 빵집’의 이유 있는 귀환! – 사회적기업 전주비빔빵, 코로나19 딛고 전주한옥마을점 재오픈
2020.06.05 | SKinno News

 

전주한옥마을에 ‘착한 빵집’이 돌아왔다!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친환경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건강한 먹거리 제공, 그리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 등으로 ‘착한 빵집’의 대명사가 된 사회적기업 ‘천년누리 전주빵(이하 전주비빔빵)’!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문을 닫았던 사회적기업 ‘전주비빔빵’의 전주한옥마을점이 세 달여 만에 다시 문을 열어 ‘착한 빵’을 사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나눔 실천에 앞장서는 사회적기업 ‘전주비빔빵’

 

사회적기업코로나19기부총정리_이미지_1

▲ (좌)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대구·경북지역 의료진에 제과류를 기부한 사회적기업 ‘전주비빔빵’ / (우) ‘#힘내라대구경북’ 캠페인 성금으로 전북지역 치료 시설 의료진과 환자 등에게 사회적기업 ‘전주비빔빵’의 제과류를 기부한 ‘천년누리 전주빵을 사랑하는 사람들’

 

사회적기업 ‘전주비빔빵’은 지난 3월,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90% 이상 급감해 대표 매장인 전주한옥마을점이 문을 닫는 경영난에도 불구하고, 대구·경북지역 의료진과 자원봉사단에게 2천만 원 상당의 제과류를 기부한 바 있다. 이러한 따뜻한 나눔 실천은 지역 사회 모금으로 이어지며, 전주 지역 시민 모임 ‘천년누리 전주빵을 사랑하는 사람들(전빵사)*’의 모금 캠페인 ‘#힘내라대구경북’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로 인해 전주비빔빵은 ‘착한 빵집’으로 불리고 있으며, 이번 전주한옥마을점의 재오픈 소식에 전주비빔빵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선행을 접한 사람들의 구매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 전주의 대표 명물로 자리매김한 전주비빔빵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인 모임으로, 사회적기업 전주비빔빵을 비롯한 전주 지역 상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재오픈한 사회적기업 ‘전주비빔빵’ 전주한옥마을점에 방문해 ‘착한 빵’을 사고 있는 관광객들

 

또한, 사회적기업 ‘전주비빔빵’의 선행이 온라인/SNS 상에서 긍정적으로 확산되면서, 지난 3월 31일부터 5월 11일까지 진행된 네이버 해피딘 펀딩에서 총 4천 7백만 원을 모으며 당초 목표의 2,353%를 초과 달성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및 우리 밀밭 가꾸기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전주비빔빵의 굳은 의지에 소비자들이 열띤 호응으로 답한 것이다.

 

|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회적기업 ‘전주비빔빵’

 

SK이노베이션이 육성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전주비빔빵’은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지난 2014년 취약계층 직원 4명을 고용하며 출발했다. “많이 팔리지만 돈 안되는 착한 빵(**)”으로 대중에게 알려져 현재는 취약계층 40여 명을 고용하며 선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 빵 만드는 할머니들의 인심이 후해 고명이 많이 들어가고, 100% 국내산 재료만 사용하여 몸에 좋고 원가가 높다는 의미

 

또한 빵의 재료인 대파, 우리밀 등 친환경 농산물을 지역 농가로부터 직접 구매해 판로를 잃은 농산물의 판매를 도와 지역 농가 수익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전북 남원의 무농약 대파, 전북 장수의 사과, 전북 고창의 유기농 검정통밀 등 판로를 찾지 못한 농가를 돕고자 농산물을 구매하여 대파스콘, 사과파이, 단팥빵, 흑통식빵 등을 개발해 선보인 바 있다.

 

전주빵펀딩_이미지_2

▲ 사회적기업 ‘전주비빔빵’이 (좌)무농약 대파로 만든 ‘대파 크랜베리 스콘’과 (우)장수 사과농장과 협업으로 만든 ‘장수사과파이’

 

아울러 수입 밀가루에 비해 3배 이상 비싸다는 이유로 국내 밀가루 소비량이 1% 수준에 불과하다는 안타까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판매하는 모든 빵에 100% 우리밀을 사용했다. 올해 1월부터는 무농약 친환경 우리밀로 사양을 높여 빵을 만들고 있으며, 더 나아가 직접 밀보리 농사를 짓는 것은 물론 농민들과의 협업을 통해 친환경농업지구에 밀보리밭 5만 평 가꾸기 운동도 시작했다.

 

 

최근 사회적기업 ‘전주비빔빵’은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고객의 입맛을 맞추기 위한 신 메뉴를 출시했다. 축산업계와 첫 콜라보레이션한 제품인 청춘목장***’의 리코타치즈로 만든 ‘티라미수’를 판매 중이며, 바삭한 바게트와 지역농산물이 듬뿍 들어 있는 비건(Vegan) 비빔빵을 6월 말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 청춘목장 : 전라북도에 위치한 목장에서 직접 짠 1등급 원유로 프리미엄 유제품을 만드는 기업

 

관련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