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지원 환경 소셜벤처 '쉐코', CES 2024 혁신상 수상
2023.11.30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친환경 파력발전 소셜벤처 ‘인진’과 ‘인진의 영국 현지법인(INGINE Wave Energy Systems Ltd, 이하 IWES)’이 이끄는 컨소시엄*이 지난해 말, 영국 정부의 ‘Innovate UK’의 기업기술 혁신 지원 프로그램 ECR9(Energy Catalyst Round 9)에 선정됐다. 친환경 미래 에너지를 확보하고 확대하기 위한 SK이노베이션의 가치사슬(Value Chain)이 전세계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 컨소시엄: 공동 목적을 위해 조직된 협회나 조합
Innovate UK는 영국 사업·에너지·산업전략부(UK Department for Business Energy and Industrial Strategy. 이하 BEIS) 산하 기업기술혁신 지원 전문기관이다. 혁신적이고 앞선 친환경 기술의 발전을 위해 친환경 제품, 프로세스 및 서비스의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비즈니스의 성장을 돕고 있다.
Innovate UK의 ECR(Energy Catalyst Round)은 클린에너지 분야 최고의 선발 프로그램 중 하나로, 2014년부터 200여 개의 개발도상국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750여 곳의 에너지 혁신 기업을 지원해 왔다. 아프리카, 남아시아,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청정 에너지 도입을 시작하거나 개선하는데 필요한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UN과 국제사회 최대 목표인 지속가능 개발 목표 ‘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중, SDG7 ‘모든 사람들을 위해 적정한 가격으로 안정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현대적 에너지에 대한 접근 보장’과 SDG13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실천’을 충족하여 청정 에너지 혜택을 확대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인진은 ECR9 선정으로 파력에너지 및 연안형 파력발전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게 됐다.
인진 컨소시엄은 인진을 비롯해 IWES, 영국 스코틀랜드 대학교인 University of Highlands and Islands(UHI), 인도네시아 전력회사인 PT Indonesia Power(PT IP)로 구성됐다. 본 컨소시엄은 ECR9 선정을 통해 15만 파운드(한화 약 2억 2천 9백만원)를 지원받아 ‘인도네시아 파력에너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 인도네시아에서 친환경 자원으로 에너지 생산 기반을 다지는 ‘인진’
인진은 상대적으로 재생에너지 개발 및 발전이 부족한 인도네시아 동부 지역에 파력에너지 기술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친환경 미래 조성에 기여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다. 이 프로젝트는 ECR9에서 초기 단계(Early Stage)로 선정되어, 인도네시아 동부 누사 텡가라(East Nusa Tenggara) 지역의 파력에너지 프로젝트 타당성 조사 및 초기 발전소 설계에 집중할 예정이다.
인진은 초기 단계를 거쳐 2~3년 안에 인도네시아 해안에 파력발전 시스템을 완공하고, 5년 후에는 메가와트(MW)급 프로젝트 실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면밀한 조사를 진행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시스템 설계를 실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향후 파력발전소를 건설할 때, 지역 주민들을 건설 업무에 참여시켜 파력발전 기술에 대한 숙련도와 현지 관리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인진은 발전부를 원해에 설치해 송전 케이블 등 큰 비용이 소요되는 기존 파력발전 방식(Off-shore)과 달리, 발전부를 연안 근처 육상에 설치해 초기 설치비용 및 운영비용이 크게 절약되는 파력발전 방식(On-shore)을 개발/보유한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또한, 인진의 파력발전은 전력망이 부족한 도서산간지역 등 오지에서도 적용 가능한 장점도 있다.
인진의 연안형 파력발전 기술은 파도 자원을 실용적으로 활용하는 재생에너지 발전 방식이라는 점에서 환경분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 창출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좌) 소셜벤처 인진의 제주 파력발전 플랜트 모습 / (우) 인진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인 인도네시아 동부 누사 텡가라(East Nusa Tenggara) 지역 전경
| SK이노베이션과 인진이 함께 만들어가는 친환경 에너지의 미래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청정에너지 산업 및 친환경 소셜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019년 인진을 발굴해 25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직접 추진하는 친환경 사업뿐 아니라 다른 영역의 친환경 소셜벤처를 지원함으로써, 추가적인 친환경 사회적가치를 창출해 나가기 위한 목표에서 시작됐다. 미래 에너지 기술 개발 및 확보와 더불어, 낙후된 지역의 에너지 자립을 지원하는 ESG 측면에서도 SK이노베이션이 친환경 소셜벤처를 지원하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과 인진은 베트남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19년 11월 베트남 안빈(An Binh)섬 ‘탄소제로섬(Carbon Free Island) 프로젝트’를 시행하기도 했다. 당시 SK이노베이션과 함께 진행한 베트남 파력발전 프로젝트는 2021년 4월 미국국제개발처(U.S. Agency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 USAID)의 지원 대상에 선정되어, 환경 및 사회 영향 평가(Environmental and Social Impact Assessment, ESIA)를 했다.
또한, 인진은 지난해 10월 13일 SK이노베이션의 창립 60주년을 맞아 열린 기념식에 참여했다. 이곳에서 2050년 넷제로(Net Zero)를 뛰어넘는 ‘올 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 비전을 선포한 SK이노베이션이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을 만드는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남과 동시에 탄소배출 없는 깨끗한 에너지를 후대에 물려줄 것을 약속하는 자리에 함께했다.
▲ 지난해 10월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행사 참가자들이 SK이노베이션의 새 비전 ‘올 타임 넷제로’를 함께 선언하고 있다. (왼쪽에서 다섯 번째부터)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 SK이노베이션 김종훈 이사회 의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 (가장 오른쪽) 소셜벤처 인진 성용준 대표
인진은 앞선 파력발전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재생 에너지 확대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5년부터 제주도에 파력발전 플랜트를 건설해 시운전 중이다. 나아가 영국,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캐나다, 베트남, 대만, 일본, 모로코, 프랑스 등 9개국에 현지법인 설립 및 파트너십 구축을 추진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힘쓰고 있다. 앞으로도 인진과 SK이노베이션은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친환경 기술력 확보 및 확대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