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막내였던 제가 대규모 해양오염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을
제 힘으로 막았다는 자부심, 그때의 경험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 SK에너지 석유출하1 Unit 윤병도 선임대리
흔적이 미세해 오감과 실력을 총동원해도 좀처럼 발견하기 어려운 리크(Leak)*. SK 울산Complex에는 그 어려운 일을 열아홉 번이나 성공한 사나이가 있다.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리크를 찾아내는 ‘리크 명탐정’, SK에너지 석유출하1 Unit 윤병도 선임대리를 만났다.
(*) 리크(Leak) : 어느 한정된 공간에 보존되어 있는 유체(기체, 액체, 고체)가 그 공간의 외부로 유출되거나 또는 반대로 외부로부터 다른 유체가 유입되는 현상 – 출처: 비파괴 검사 용어사전
Q1. ‘리크 명탐정, 윤병도’는 어떤 사람인가요?
A> 지난 1992년 2월, 교육훈련생 38기로 입사해 SK에너지 석유출하3 Unit에서 2년 동안 근무했고 그 뒤 SK에너지 석유출하1 Unit으로 자리를 옮겨 근무하고 있습니다. 국가 중요 시설인 SK 울산Complex에서 일한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이 제가 SK에너지 석유출하1 Unit에서 25년 동안 근무하게 된 원동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Q2. SK에너지 석유출하1 Unit에서 담당하시는 업무는?
A> 18년 전부터 총반장을 도와 탱크 정기 개방 작업, 일상 정비 및 투자 사업의 상세 검토, 변경 관리, 현장 작업 관리 등의 건설 지원 업무를 담당 및 수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SK루브리컨츠 사업의 일환으로 내항 지역에서 탱크로리 출하장까지 확인해 배관연결지점을 선정, 배관을 비우고 새로운 배관을 연결하여 제품을 탱크로 받는 작업을 적기에 안전하게 마무리했습니다.
Q3. 지난 27년간 열아홉 번이나 ‘리크’를 발견하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찾으셨나요?
A> 제가 맡은 건설 지원 담당 업무는 ‘안전’과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만 사고를 예방할 수 있지요. 어느 순간, 어느 단계에서도 오류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다 보니 담당하고 있는 장치물뿐 아니라 주변 설비까지 살피게 됐습니다. 그 습관 덕분에 ‘리크’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고 예방을 위해 설비를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SK에너지 석유출하1 Unit 윤병도 선임대리
Q4. 수많은 ‘리크’ 발견 사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A> 아무래도 제 생애 첫 ‘리크’를 발견한 일이 아닐까요? 지난 1998년 7월, 야간근무 중 울산 내항부두 앞바다에서 기름 누출 상황을 발견했습니다. 바다 건너편 장생포항에 정박해 있던 배에서 경유가 누출되고 있었고, 제가 한 신고를 기점으로 장생포만 일대에서 대대적인 방제 작업이 펼쳐졌습니다. 당시 저는 팀의 막내였는데, 대규모 해양오염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을 제 힘으로 막았다는 큰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때의 경험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Q5. ‘리크’를 잘 발견하는 자신만의 비결이 있다면?
A> 저는 사무실에 있는 것보다 현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합니다. 평소에 잘 가지 않는 구석진 곳도 한 번씩 살피다 보니 ‘리크’를 많이 발견하게 된 것 같습니다.
오늘도 안전을 위해 설비를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SK에너지 석유출하1 Unit 윤병도 선임대리! 그의 자부심과 사명감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