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치, 설비 등 업무 관련 지식을 더 깊이 공부해서
꼭 필요한 엔지니어로 성장해
오래도록 SK 울산Complex와 함께하는 것이 제 목표예요!”
SK종합화학 Polymer생산기술 Unit에는 고향을 떠나 새로운 삶에 씩씩하게 적응중인 SK 울산Complex의 유일한 중국인 ‘정쉐(ZhengXue)’ 사원이 있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돼지국밥’을 꼽는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그를 만났다.
Q1.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SK종합화학 Polymer생산기술 Unit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쉐(ZhengXue)’입니다. 저는 한국에 오기 전, 중국 상하이 북쪽 장강 건너편에 있는 장쑤성 난퉁시(南通市)에서 살았는데요. 중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기 위해 한국을 찾게 되었습니다.
Q2. 한국어가 정말 유창하네요!
A> 중학교 시절, 우연한 기회로 한국 드라마를 접했는데 그 뒤로 푹 빠져 버렸습니다. 그때부터 한국어에도 관심이 생겼고, 드라마를 열심히 보면서 인터넷 등을 통해 독학으로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어요. 아는 단어가 점차 늘어나게 되니 공부에도 재미가 붙더라고요. 이후 한국어 관련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습니다.
Q3. SK종합화학에는 어떻게 입사하셨나요?
A> 대학교 때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우한(武汉)에 위치한 중한석화(中韓石化)에서 통역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요. 그때 만난 한국 분들이 하나같이 친절하고 열정적이셔서 그 모습에 반했죠. 제 주변에서도 SK 입사를 적극적으로 권했고요. 그래서 서울대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마무리할 때쯤 SK종합화학에 지원했어요. 한국에서도 손에 꼽히는 회사여서 솔직히 자신은 없었지만 입사를 간절히 원한 덕분인지 지난해 9월 10일, SK종합화학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교육 등을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어요. 저는 현재 SK종합화학 Polymer생산기술 Unit이 담당하고 있는 폴리에틸렌(Polyethylene, PE) 공정에서 ‘프로세스 엔지니어’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 중한석화(中韓石化) : SK종합화학과 중국 최대 국영석유기업인 시노펙(Sinopec)이 합작 설립한 회사
▲SK종합화학 Polymer생산 Unit원들과 SK 고유의 미팅 문화인 ‘캔미팅’을 함께한 ‘정쉐’ 사원(앞줄 왼쪽부터 두 번째)
Q4.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인가요?
A> 난퉁에서는 장강(長江) 3선(三鮮)인 ‘갈치, 복어, 준치’가 유명해요. 모두 장강 하류에 서식하는 고유종 물고기인데 요리할 때 양념을 거의 안 해 재료 자체의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답니다. 한국에 와서는 떡볶이 같은 매운 음식이 점점 좋아졌는데, 사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돼지국밥’이에요.
Q5. 고향인 난퉁과 이곳은 여러모로 다를 것 같아요. 한국에서 살아보니 어떤가요?
A> 난퉁은 중국에서도 비교적 따뜻한 지역에 속하지만 히터로 난방을 하기 때문에 겨울이면 발이 시리거든요. 그런데 한국은 온돌이 있어서 집에 들어가면 금세 몸이 따뜻해져요. 그리고 한국은 모든 거리가 깨끗해요. 또, 거리의 화단도 언제나 잘 가꿔져 있어서 버스에 앉아 꽃과 나무를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업무적으로 보면 한국은 선후배 문화가 있잖아요. 선배는 후배를 잘 챙겨주고, 후배는 선배에게 예의를 갖추고 따르는 훈훈한 문화! 그래서 선배님들께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또, 직설적인 중국인들과 다르게 한국인들은 다른 사람을 세심하게 배려하면서도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데 그 모습이 정말 멋져요.
▲SK종합화학 Polymer생산 Unit원들과 함께한 ‘캔미팅’
Q6. 마지막으로, 입사한 지 1년 가까이 됐는데 목표가 있다면?
A> 당장 주어진 업무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직장 내 분위기를 더욱 많이 익혀서 SK의 좋은 기업 문화에 빨리 동화되고 싶습니다. 또한 장치, 설비 등 업무 관련 지식을 더 깊이 공부해 회사에서 꼭 필요로 하는 엔지니어로 성장하여 오래도록 함께하는 것이 제 목표예요.
고향을 떠나 한국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나아가고 있는 정쉐(ZhengXue) 사원! 열정 가득한 그의 도전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