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지오센트릭 Olefin공장 류창욱 과장(오른쪽)과 아내 김경아 작가(왼쪽)
마흔의 나이에 ‘작가’라는 새로운 꿈을 찾아 재능을 펼치고 있는 김경아 작가. 그의 남편인 SK지오센트릭 Olefin공장 류창욱 과장은 글로써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나가는 김경아 작가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열렬한 1호 팬이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서로 주고받으며 함께 사랑을 키워가는 류창욱 과장 부부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 그 여자 이야기 – 김경아 작가
Q1. ‘작가’라는 꿈을 펼쳐온 과정이 궁금합니다.
저는 결혼 전, 성악을 전공하고 울산시립합창단원으로 활동했어요. 그러다가 저만의 일을 해보고 싶어서 음악 학원을 운영하게 됐죠. 당시 경험했던 다양한 이야기와 그 안에서 느낀 감정들을 일기 형태로 기록하며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2000년대 초에 석유화학공단 문예제에서 수필로 대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더 열심히 글을 쓰고 싶은 마음에 글쓰기 공부를 시작했고 작품을 만들어갔습니다. 그렇게 울산문인협회를 통해 수필가로 등단하게 됐어요.
▲ (좌) 울산시립합창단원으로 활동했던 당시 김경아 작가와 단원들 / (우) 수필로 포항소재문학상을 수상한 김경아 작가의 상장
Q2. 작가님께 남편 ‘류창욱’이란 어떤 존재인가요?
남편은 저의 첫 번째 독자이자, 최고의 독자입니다. 초고를 쓴 후, 퇴고에 앞서 남편에게 먼저 보여주면 독자로서 객관적인 평가를 해 주거든요. 그 과정을 통해 더 좋은 글이 탄생하기도 하죠.
또 제가 글을 쓸 때는 남편이 집안일을 함께하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저는 여행지에서 만나는 자연의 다양한 모습들이 제 글의 소재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를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남편이 함께 다녀줍니다. 또한, 문학작품 시상식에서도 항상 가장 먼저 축하해주는 최고의 1호 팬입니다.
▲ (좌) 김경아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는 SK지오센트릭 Olefin공장 류창욱 과장 / (우) 류창욱 과장과 김경아 작가 부부가 함께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Q3. ‘글’이 좋은 이유와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글을 쓰면서 사물이나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졌어요. 아이들에게도 시간을 쪼개 공부하고 고민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도 참 좋고요. 가족 구성원 모두가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며 서로의 시간을 존중해주고 있어서 참 뿌듯합니다.
내년쯤 수필집과 시조집을 출판하기 위해 열심히 실력을 갈고 닦는 중입니다.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글을 쓰며 오래 기억되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 그 남자 이야기 – SK지오센트릭 Olefin공장 류창욱 과장
Q1. 아내가 작가의 꿈을 키워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아내가 결혼 후 아이를 낳고 기르느라 자신의 꿈을 포기한 게 아닌가 싶어 내심 미안하고 마음이 많이 쓰였습니다. 그러던 중 아내가 수필을 써보고 싶다고 말했을 때 무조건 시작해보라고 했죠. 아내가 유명 작가들의 글을 읽고 필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글을 향한 진심이 느껴졌거든요.
마흔의 나이가 넘어 새로운 꿈을 꾸는 것도 매우 근사한 일인데, 그것을 바로 실행에 옮기는 아내의 모습이 아주 멋있었습니다. 아내의 인생 동반자로서 열심히, 그리고 적극적으로 아내의 꿈을 응원하고 있어요.
▲ 김경아 작가가 읽고 필사한 책들
Q2. ‘김경아 작가의 1호 팬’으로서 꼭 읽어봐야 할 작가님의 작품을 추천해주신다면?
김경아 작가는 수필뿐 아니라, 시조도 짓고 있습니다. 그 시조 중에서 <바람 올을 짜다>라는 작품이 있는데요. 얼음 바람이 부는 산등성에서 바람이 올을 짜가는 시간을 다양한 이미지로 배열한 글입니다. 이 작품은 지난해 국내 3대 시조상 중 하나로 꼽히는 백수문학제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큰 쾌거를 거두기도 했어요.
▲ 2021년 열린 제11회 백수문학제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김경아 작가와 관계자들
Q3. 마지막으로, 류창욱 과장님께 생긴 긍정적인 변화가 있다면?
아내와 전국을 함께 여행하며 공통의 이야깃거리를 나누다 보면 꼭 연애 시절로 되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아내 덕분에 책을 더 좋아하게 됐고요. 이렇듯 함께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인생을 한 단계씩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SK지오센트릭 Olefin공장 류창욱 과장과 김경아 작가 부부
저는 앞으로도 저의 최애 작가이자, 사랑하는 가족인 김경아 작가가 글 쓰는 일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부분에서 열심히 뒷받침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