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진 없는 차 ‘배터리’로 달린다. 친환경차 100만대 시대!
2015.12.18 | 김종훈

■ 과거에는 상상도 못했던 친환경차, 일상이 된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열풍이 거셉니다. 시청자들은 하나같이 ‘나도 저랬어’ , ‘그땐 그랬지’하며 추억에 젖는데요. 그렇다면 27년 전 나에게 말을 건네볼까요? “세월이 흘러 2015년이 되면 물을 사 먹게 된단다.” 아마 과거의 나는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말도 안돼. 집집마다 물이 나오는 데 물을 사 먹는 미친 사람은 없을 걸”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고 세상은 달라졌습니다. 과거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상이 현실이 되었고, 당연했던 일상은 추억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자동차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 내연기관차 Out, 배터리로 달리는 ‘친환경 시대’ 온다.

image001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내장된 전기차 쏘울EV>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며 세계는 자동차에 대한 환경 규제의 강도를 계속 늘려가고 있습니다. 배기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자동차는 추방될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친환경차 중에서도 대세는 전기차입니다. 최근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뒤흔든 폭스바겐(Volkswagen)의 ‘디젤게이트’는 전기차의 시계를 더욱 빠르게 돌아가게 하고 있습니다. 엔진, 즉 자동차의 심장을 ‘전기 배터리’가 대신하는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 정부, 2020년까지 친환경 100만대 이상 보급

image002
<친환경차 누적 보급목표 및 기대효과 / 이미지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홈페이지>

 

정부는 지난 12월 8일 ‘제3차 환경친화적 자동차 개발 및 보급 기본계획(2016~2020)’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실행에 옮긴다고 합니다. 친환경차는 현재 진행 중인 파리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에서도 강조된 핵심 온실가스 감축 수단인데요. 오는 2030년에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50%를 친환경차가 차지할 전망으로 정부는 초보 수준인 국내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고자 이번 기본계획을 수립했습니다.

그 핵심 내용은, 2020년까지 친환경차 보급 목표를 100만대로 잡아 자동차 시장 전체의 20%점유율을 달성한다는 것인데요.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전기차(EV), 수소연료전지차(FCEV)로 대변되는 친환경차. 그 확대와 대중화를 위해 정부는 어떤 전략을 갖고 있을까요?

 

<정부의 3대 추진전략>

▶소비자 구매를 촉진할 경쟁력 있는 친환경차 개발
-핵심부품 성능 향상 R&D에 향후 5년간 1,500억 원 투자
-2020년 기준, 친환경차 가격을 현재 대비 40% 저감해 소비자 구매 수요 촉진

▶저비용•고효율 충전 인프라 확대
-2020년까지 수소충전소 80기, 전기차 공공급속충전소 1,400기 구축
-신규 공동주택에 전기차 충전소 설치 의무화

▶친환경 이용혜택 확대를 통한 사회기반 조성
-2020년까지 구매 보조금과 충전소 설치•운영 보조금 지원
-기존 법체계의 재정비

 

■ 친환경차와 함께 기업들도 달린다~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질주가 거셉니다. 현재 8차종인 친환경차를 2020년까지 최소 22차종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현대•기아자동차 같은 자동차 업계가 대표적이겠죠? 그리고 전기차의 심장, ‘배터리’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도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소재인 리튬 배터리 분리막 (LiBS)을 독자기술로 생산해오고 있는데요.

 

image003
<SK이노베이션 리튬배터리용 분리막(Libs)>

 

SK이노베이션의 LiBS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
활기를 띄는 SK이노베이션 LiBS!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승부의 세계. 20년 30년 후에 활짝 웃으며 ‘그땐 그랬지’를 추억할 수 있는 ‘친환경차’ 업계의 승자는 누가 될까요?

 

[글 한정옥·방송작가 / 자유기고가]

 

관련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