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 김현태 연구원은 12월 21일 자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에 대해 “2021년은 정유 및 전기차 배터리 사업 모두 실적과 업황이 개선되는 사이클이 될 전망”이라고 밝히며, 목표주가를 24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정유사업 부문은 올해 4분기 영업이익(OP, Operating Profit)이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내다보며, “이는 11월 이후 유가상승으로 래깅 정제마진이 크게 개선됐고, 동시에 재고평가손익까지 개선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정유보다는 배터리 관련 이슈에 민감하다”고 평가하며, 이와 관련해 “2021년 정보전자소재 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상장과 배터리 소송 불확실성 해소 등 긍정적 모멘텀 2가지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경우 내년 상장을 목표로 최근 상장예비심사 신고서 제출이 이뤄졌다”면서 “비상장 계열사의 가치 재평가와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일 보고서에서 김 연구원은 미국 ITC 최종 판결 연기에 대해 “미국 입장에서는 양사 간의 원만한 합의를 통해 미국 내 설비투자가 예정대로 진행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판결을 미루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