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가치나 특별한 메시지를 담은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자신을 표현하는 MZ세대*와 그들 사이에서 신드롬을 일으키며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은 청춘 웹드라마. 그리고 사회적기업의 제품이 한곳에서 만난다면?!

(*) MZ세대 :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이는 세대를 말한다. – 출처 : 시사상식사전

10월 8일, 친환경 사회적기업 ‘우시산’과 연애플레이리스트(연플리), 에이틴 등 청춘 웹드라마로 유명한 ‘플레이리스트’가 네이버 해피빈에 ‘내지구 프로젝트’ 펀딩을 오픈했다. SK이노베이션이 육성 지원하는 ‘우시산’은 해양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티셔츠, 에코백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사회적기업이며, ‘플레이리스트’는 MZ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녹인 드라마로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사다.

(**) 업사이클링(upcycling) :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그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

▲ 네이버 해피빈 ‘내지구 프로젝트’ 펀딩 페이지 – 이미지 출처 : https://bit.ly/30Jd2s6

페트병 재활용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28%나 줄여주는 ‘우시산’의 업사이클링 제품을 ‘플레이스트’는 새로운 웹드라마 ‘내리겠습니다 지구에서(이하 내지구)’에 담아냈다. 두 기업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드라마 스토리에 사회적가치가 담긴 제품을 자연스럽게 녹여내 드라마 시청이 곧 공익활동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이를 위해 ‘내지구’의 주연 배우들도 직접 티셔츠의 모델로 나섰다. MZ세대들의 선한 영향력을 더 좋은 곳에 집중시키고자 사회적기업과 콘텐츠 제작사, 그리고 배우들까지 함께 뜻을 모은 것이다.

▲ 플레이리스트의 웹드라마 ‘내리겠습니다 지구에서’ 드라마 주연배우들의 티셔츠 착용 샷 – 이미지 출처 : https://bit.ly/30Jd2s6

‘우시산’은 죽은 고래 뱃속에서 엄청난 양의 폐플라스틱이 나온 것을 본 뒤, 바다에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플라스틱을 이용한 친환경 원사를 만들어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하게 됐다. 이렇게 일련의 과정을 거친 해양 폐플라스틱은 생활 속에서 입을 수 있는 티셔츠와 양말이 됐고, 웹드라마 ‘내지구’에서 주인공들의 반 티셔츠가 됐다.

▲ 친환경 사회적기업 ‘우시산’의 업사이클링 제품이 나오는 웹드라마 ‘내리겠습니다 지구에서’

이번 펀딩을 통해 ‘내지구 반팔티셔츠’ 혹은 ‘내지구 반팔티셔츠 세트’를 처음 구매하는 1백 명에게는 ‘업사이클링 인형 만들기 DIY 키트’를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얼리버드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우시산’은 펀딩 참여 후 해당 제품을 착용한 인증샷 등을 개인 SNS 계정에 해시태그 ‘#안녕바다야’를 달아 올리면 미래 세대의 주역이 될 아이들에게 업사이클링 인형을 기부하는 ‘안녕 바다야 챌린지’도 진행 중이다.

이번 펀딩을 통해 모인 수익금 중 제조원가를 제외한 전액은 미래의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세이브더칠드런’과 해양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조사와 연구, 정책 개발 등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 ‘동아시아 바다공동체 오션’에 기부된다.

우시산과 플레이리스트, 그리고 울산항만공사가 함께하는 네이버 해피빈 펀딩은 11월 10일까지 진행되며, 아래 링크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