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
“착한 펀딩, 고래를 춤추게 한다” 고래 업사이클링 제품 크라우드 펀딩 ‘인싸템’
2020.03.02 | SKinno News

 

 

SK이노베이션이 육성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우시산’이 네이버 해피빈*에서 진행하고 있는 ‘고래 업사이클링 굿즈’ 크라우드 펀딩이 목표치를 초과 경신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시작한 이후 4일만에 목표 금액인 200만원을 가뿐히 넘긴 우시산 업사이클링 굿즈 펀딩은, 3월 2일 오후 4시 기준 1,182만 원(591%) 이상을 기록하며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 네이버 해피빈 : 네이버의 기부, 사회공헌 서비스 플랫폼

 

▲ 네이버 해피빈 ‘고래 업사이클링 굿즈’ 펀딩 화면(이미지 출처 : http://bit.ly/2Ig12nX)

 

| 우시산,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해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다

 

울산 지역에 기반을 둔 사회적 기업 우시산은 고래와 바다 생태계 보호, 노인∙경력단절여성과 같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 효과를 인정받아 SK이노베이션이 스타 사회적 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이다.

 

우시산은 지난해 5월부터 폐플라스틱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해 제작한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며 환경 분야 사회적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우시산이 폐플라스틱에 집중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시산의 변의현 대표는 폐사된 고래 뱃속에서 엄청난 양의 폐플라스틱이 나온 것을 본 뒤, 바다에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했다고 한다. 변 대표는 바다에서 발견되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고래와 관련된 제품을 만드는 역발상을 고안, 업사이클링이라는 친환경 방식을 통해 해양 문제 해결과 환경 보호라는 메시지 전달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로 했다.

 

우시산은 울산항만공사 및 울산 지역에 위치한 10여 곳의 수거업체와 제휴해 대형 선박들이 배출한 폐플라스틱을 수거했고, 지역 내 자원 재활용 전문 사회적기업과도 제휴를 맺어 수거된 페트병을 압축하고 세척한 후 이를 다시 전문 업체로 보내 재생 솜과 원단으로 변환하는 프로세스를 완성했다. 업사이클링으로 추출된 솜과 원사 등은 ‘별까루’ 고래 인형과 에코백, ‘하늘을 나는 고래’ 맨투맨 등의 제품으로 재탄생했다.

 

▲ (좌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울산항에 입항하는 대형 선박에서 배출되는 폐플라스틱 폐기물과 이를 업사이클링해 만든 에코백, 티셔츠, 인형

 

 

| 해양 폐플라스틱 문제에 공감한 사람들

 

특히, 이번 펀딩의 리워드 제품 중 맨투맨과 머그컵에 새겨진 ‘하늘을 나는 고래’ 이미지는 울산 지역 대학생 10여 명이 고래 멸종 등 해양 생태계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재능기부로 기획하고 디자인해 의미를 더했다. ‘하늘을 나는 고래’ 이미지는 물고기의 중량보다 플라스틱의 무게가 더 많아질 2050년의 슬픈 바다 속 모습을 담고 있다.

 

▲ 울산 지역 대학생들이 기획, 디자인한 ‘하늘을 나는 고래’ 이미지를 담은 맨투맨과 머그컵

 

이번 ‘고래 업사이클링 굿즈’ 펀딩에 참여한 네티즌들은 해양 플라스틱 문제에 깊이 공감하며, 우시산에 아낌없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우시산은 이번 펀딩으로 얻게 되는 수익금 일부를 해양 환경정화 활동,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우시산의 네이버 해피빈 ‘고래 업사이클링 굿즈’ 펀딩은 이번달 31일까지 계속 진행되며, 아래 링크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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