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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해상에서 검은 진주를 찾아라! – 서울시 면적 1.5배 넓이 정밀기술 조사 나서는 SK이노베이션
2020.08.28 | SKinno News

 

지난 7월 베트남 해상광구 운영권을 획득한 SK이노베이션이 본격적인 광구 기술조사에 들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일부 외신은 SK이노베이션이 최근 노르웨이 국적의 해양 지구물리탐사 전문업체인 ‘셰어워터 지오서비스(Shearwater GeoServices)’와 계약을 맺고 베트남 쿨롱(Cuu Long)* 유역 16-2 광구의 신규 3D 탄성파 취득 작업(New 3D Seismic Acquisition)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쿨롱(Cuu Long) : 베트남 남부의 메콩 델타 지역에 속함 – 출처 : 위키피디아

 

조사 대상 지역의 넓이는 총 910㎢로, 이는 SK이노베이션이 내년에 진행 예정인 탐사 시추를 앞두고 보다 정밀한 기술조사작업을 벌이는 것이다. 이미 석유 부존이 확인된 지역으로 알려진 16-2 광구는 SK이노베이션이 남중국해에 위치한 중국 광구에 이어 베트남에서 최초로 운영권을 확보한 광구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취득중인 이 광구의 서쪽 지역에 대한 새로운 3차원 탄성파 탐사** 자료와 중앙 및 동쪽 지역의 기존 자료를 재처리한 후 종합 분석해 가장 유망한 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탄성파 탐사 : 지표상이나 해상에서 인공적으로 지진파(seismic wave)를 발생시키고 수신기로 받은 후, 그 자료에서 지진파들의 전파시간과 파형을 분석하여 지질구조를 결정하는 방법 – 출처 : 지구과학사전

 

▲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 국영석유회사 ‘PVEP’로부터 운영권을 인수한 16-2 해상광구

 

이번 계약에 대해 업계는 엄정한 실증조사를 통해 유망 석유부존 구조를 규명하여 탐사 시추 확률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3차원 탄성파 탐사 기술은 탄성파로 지층을 해석해 석유를 만들어내는 근원암과 석유가 부존돼 있는 저류암을 찾아내는 것으로 광구의 기술적 유망성을 평가하기 위한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취득된 탄성파의 처리 및 해석을 통한 기술평가는 SK이노베이션이 자랑하는 기술력이기도 하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인 ‘PVEP(Petro Vietnam Exploration & Production)’와 16-2 광구 개발 참여 및 운영을 위한 지분참여계약(FOA)을 체결한바 있으며, 베트남 정부의 승인 과정 등 9개월의 기다림 끝에 올해 7월 광구 운영권을 확보했다.

 

이 광구 운영권 확보로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내 석유개발사업의 메인 플레이어이자 핵심 사업 협력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1998년부터 베트남 쿨롱 분지에 있는 15-1 광구 탐사권을 획득한 후 5년간 탐사/개발 사업에 참여한 끝에 2003년부터 현재까지 이곳에서 활발히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2007년, 15-1/05 광구 참여 이후 탐사성공을 통해 현재 상업생산을 위한 개발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 지난 7월 21일, SK이노베이션과 베트남 국영석유회사 ‘PVEP’가 진행한 16-2 광구 운영권 인수 체결식

 

지난 7월, 16-2 광구 운영권 취득 당시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사업 관계자가 “15-1 광구(생산), 15-1/05 광구(개발), 15-2/17 광구(탐사)와 더불어 베트남 내 E&P 각 사업 단계별 구축/확장 전략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의미를 밝힌 것은 이러한 흐름과 성과들을 염두에 두고 평가한 것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983년, 석유개발사업에 처음 진출한 이래 현재(2020년 2분기 기준) 8개국 13개 광구 및 4개 LNG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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