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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FC’에 새롭게 영입된 최규백 선수가 고깃집에서 사진 찍은 까닭은?
2019.07.25 | SKinno News

 

SK에너지 축구단인 제주유나이티드FC(이하 제주UTD)가 지난 7월 23일, 수비 강화를 위해 일본 J2리그 V-바렌 나가사키에서 활동하던 올림픽 대표 출신 수비수 최규백 선수를 임대 영입했다.

 

최규백 선수는 지난 2016년 전북 현대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15경기에 출전했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 국가대표로 발탁돼 피지, 독일전에서 활약하며 주가를 높였다.

 

2017년, 트레이드를 통해 울산 현대로 이적한 최규백 선수는 11경기에 출전했지만 더 많은 기회를 잡기 위해 2018 시즌을 앞두고 일본 J리그 V-바렌 나가사키로 이적했다. 이후 최규백 선수는 2시즌 동안 총 26경기에 출장했지만 여전히 더 뛰고 싶다는 갈증은 깊어졌고, 결국 제주UTD 유니폼을 입고 국내 무대 복귀와 함께 새로운 도약을 꿈꾸기로 했다.

 

▲ 제주UTD에 새롭게 합류한 최규백 선수

 

188cm, 77kg의 탄탄한 체격을 보유한 최규백 선수는 안정적인 수비뿐만 아니라 빌드업과 수비 리딩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제주UTD의 기존 전력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수비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던 최윤겸 감독은 “부상과 체력 문제로 수비 전력을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규백 선수의 가세로 그 고민이 사라지기 시작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최규백 선수의 제주UTD 이적만큼 구단 영입 ‘오피셜 사진’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제주 명소와 제주UTD ‘후원의 집’ 홍보를 위해 촬영한 최규백 선수의 영입 오피셜 사진

 

최규백 선수의 영입 오피셜 사진의 배경이 배가 정박해 있는 포구, 돼지고기를 파는 음식점이었기 때문이다. 보통 축구단들은 선수를 영입을 하게 되면 구단 사무실 대형 로고 앞이나 홈 경기장에서 공식 유니폼을 입은 선수 사진을 촬영해 영입 오피셜 이미지로 공개한다. 또는 평범한 프로필 사진에 환영 문구를 삽입하는 등 약간의 디자인 작업을 거친 이미지를 내놓기도 한다. 제주UTD는 이 같은 기존의 틀을 깨고 신선하고 색다른 ‘고깃집 화보’로 팬들에게 최규백 선수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 ‘고깃집’에서 촬영한 최규백 선수의 영입 오피셜 사진

 

신선한 충격을 준 ‘오피셜 사진’은 제주UTD 마케팅팀의 아이디어로 세상에 나오게 됐다. 제주UTD ‘후원의 집’을 자처한 지역 소상공인들은 구단 홈경기 홍보를 위해 매장 내 포스터를 붙이고, 제주UTD 연간회원권을 소지한 팬들에게 음식값을 할인해 주는 등 많은 도움을 주었다.

 

제주UTD는 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여름 이적 시장이 맞물리게 되었다. 제주UTD 마케팅팀은 선수 ‘오피셜 사진’이 팬들에게 제일 큰 관심사라는 점에서 착안해, ‘후원의 집’과 제주의 명소를 엮어 제주UTD와 제주도를 알리겠다는 아이디어를 실현에 옮겼다. 또한, 전문 사진작가를 섭외해 촬영과 보정 작업까지 하게 되면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오피셜 사진이 탄생하게 되었다.

 

 

제주UTD는 앞으로도 선수 영입 사진뿐만 아니라 구단과 관련된 콘텐츠를 제작할 시, 제주 명소나 인근 ‘후원의 집’에서 촬영할 계획이다.

 

▲ 최규백 선수의 오피셜 사진과 동일한 컨셉으로 촬영한 나이지리아 국적 출신 오사구오나 선수의 영입 오피셜 사진

 

제주UTD 마케팅 관계자는 “이 곳들이 제주UTD의 팬이라면 꼭 들려야 하는 장소라는 인식을 갖게 하는 것이 목표이며, 언젠가는 백록담에서 사진을 찍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러한 활동은 향후 제주 소상공인들의 홍보를 돕고, 제주도 또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제주UTD! 최규백 선수의 영입으로 막강한 수비 강화와 함께 시즌 후반기 활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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