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美 조지아州 잭슨 카운티 커머스市에 건설할 연간 9.8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지난 1월 초 조지아州와 MOU를 체결했다.

MOU 이후 SK이노베이션과 우리나라에 꾸준한 관심을 보인 조지아州 지방 정부 관계자 일행이 지난 2월 18일 SK이노베이션 본사를 찾았다.

이번 방문단을 대표해 커머스市 클라크 힐(Clark Hill) 시장이 직접 SK이노베이션 신규 배터리 공장 건설 협력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클라크 힐 시장은 2012년에 이어 2016년 커머스시 시장으로 재선임되었으며 그의 비즈니스 친화적인 정책은 SK이노베이션 신규 배터리 공장 건설 유치에 일조했다. 신규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해 SK이노베이션이 2025년까지 투자할 16억 7천만 달러는 조지아州 역대 외자 유치 중 최대 규모다.

Q1. 먼저 서울을 방문하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대한민국은 물론 아시아 방문이 처음인데요. 이번 기회를 통해 ‘서울’이라는 도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우리나라 문화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경복궁 등을 찾은 클라크  힐 커머스市 시장(좌측 사진에서 왼쪽에서 네번째)과 美 조지아州 지방 정부 관계자들 

Q2. SK이노베이션이 커머스市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것이 어떤 이유에서 좋은 선택이라 할 수 있을까요?

A> 가장 큰 이점은 접근성입니다.

커머스市는 애틀랜타에서 북쪽으로 약 5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세계 최대 규모의 공항인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통해 전 세계 곳곳을 직항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커머스市는 미국 동부 해안 전체를 연결하는 85번 고속도로와 플로리다 전역, 그리로 미국 북부로 향하는 441번 고속도로의 교차점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SK이노베이션이 생산한 제품을 미국 전역으로 쉽게 배송할 수 있습니다. 또한, 커머스市시가 위치한 미국 남동부에는 볼보, 메르세데스 벤츠, 토요타, 폭스바겐, 포드 등 주요 글로벌 완성자 기업들이 있어 이들과의 접근성도 높습니다.

Q3. 커머스市에서 이번 SK이노베이션의 신규 배터리 공장 건설 관련해 다양한 지원을 약속했다고 들었습니다. 자세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A> 커머스市와 잭슨 카운티, 그리고 조지아州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 건설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협력 관계를 맺은 바 있습니다. 커머스市는 기업들에게 세금을 경감시켜 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SK이노베이션에게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며, 이와 더불어 천연가스, 상∙하수도 사용료 등도 감면할 예정입니다.

또한, 커머스市는 조지아와州와 파트너십을 맺고 ‘퀵 스타트(Quick Start)’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SK이노베이션과 협력하여 인력을 채용하고 교육하는 커리큘럼을 개발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커머스市 인근에는 조지아 공과대학(Georgia institute for technology)과 같은 최고 수준의 대학이 있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Q4. 커머스市가 전기차와 연관된 사업을 유치하려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커머스市에서 실제 운행되고 있는 전기차가 많은 편인가요? 또한, 이와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A> 커머스市는 지속가능성과 지역의 환경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관심이 높아 전기차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래서 커머스市에서도 전기차가 더 많아지길 희망하고요.

이미 쇼핑몰 같은 곳에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돼 있습니다. 아직은 전기차 사용 인구가 많지 않지만 경찰서 등 공공기관에서 전기차 활용을 확대할 것이라 생각하며 그로 인해 도시 전역에 충전소 설치가 더 많이 요구될 것입니다. 또한, 도서관이나 시청, 휴게시설 등에도 충전소를 추가적으로 설치하면 전기차를 구입하는 시민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Q5. 커머스市 시민들이 전기차를 더 많이 이용하는 데에 SK이노베이션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겠네요.

A> SK이노베이션이 커머스市와 협력하면서 얻게 되는 가장 큰 효과는 전기차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기차에 대해 알게 되고 시민들에게 전기차가 어떤 도움을 주는지를 이해하게 만드는 것이죠.

또한 커머스市는 산업 중심지로 지난 100년 동안 주변 주와 도시들로부터 사람들이 일하러 몰려드는 도시였습니다. 커머스市 입장에서 가장 우호적으로 생각하는 점은 대학 교육을 마친 청년들이 고향으로 돌아와 SK이노베이션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수한 학생들이 고향으로 돌아올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 우리 지역의 생명력이라고 생각합니다.

Q6. SK이노베이션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공장을 운영하기를 희망하시나요?

A> SK이노베이션은 커머스市와 상호 협력자이자 우수한 ‘시민’으로서 커머스市에 기여할 수 있는 것들을 이미 충분히 제안한 바 있습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이 발전할수록 우리와의 협력 관계에 더 많은 이점을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저는 이러한 파트너십이 커머스市의 취약계층에게 도움이 되어 그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 본 포스팅은 2/19자 ‘The Korea Herald’ 송수현 기자의 기사를 참고해 인터뷰 형식으로 재구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