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5일, 페루 코타밤바스(Cotabambas) 지역에서는 기분 좋은 축제가 열렸습니다. 농촌마을 자립형 사회적 기업인 야차이와시(Yachaywasi) 3호점의 개소식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1,2호점과 달리 이번 3호점은 SK이노베이션의 자금 지원 없이, 야차이와시 운영 우수성을 기반으로 외부기관의 투자를 받아 자체적으로 개설됐기에 더욱 의미 있답니다.

2012년 12월 후안카노(Huancano)에 1호점을, 2013년 7월 필피차카(Pilpichaca)에 2호점을 낸 데 이어 올해는 코타밤바스에 야차이와시 3호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경제적 가치는 물론,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더블 바텀 라인(Double Bottom Line, DBL)을 시행 중인 SK이노베이션. 글로벌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의 하나로 야차이와시 모델을 활용하고 있는데요.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사업이 진출해 있는 페루에서 설립된 사회적기업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는 야차이와시! 1,2호점의 우수성을 인정 받아 이번에 3호점까지 개설하게 된 것이랍니다 🙂

페루에서 3개의 생산광구의 석유개발 사업과 1개의 LNG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

페루에서 글로벌 에너지·화학 기업으로의 성장의 기반을 다진 SK이노베이션은 페루의 사회 문제 해결에도 관심과 노력을 기울였는데요.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2007년 SK이노베이션은 페루 정부의 농촌개발 참여 요청에 화답해 사회공헌 활동을 전담할 SK-ProSynergy(이하 ‘프로시너지’)라는 NGO를 설립합니다.

프로시너지는 2009년부터 시행해온 농촌개발 프로그램을 사회적 기업 형태로 진화시켜 빈농 자립을 돕는 ‘야차이와시’를 만들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야차이와시는 지역 빈곤 농민들에게 선진 농업 기술을 전수하고, 이들이 판매하여 자립할 수 있는 방법까지 알려주고 도와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가난한 농가의 자립을 돕고 농촌 마을의 경제적 발전을 이끌겠다’는 사업 취지에 공감한 페루 지방정부가 농민들에게 임대할 토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현지 카톨리카(Catholica)대학은 영농기술 교육을, 현지의 미소금융 NGO인 ‘FINCA’는 금융 지원을 각각 맡겠다고 나섰는데요. 페루 농촌 발전을 위한 ‘민간기업-정부-대학-NGO’간 협력 모델로 확장되기도 했습니다 🙂

페루의 빈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야차이와시의 노력!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5년도에는 핀란드 외무부로부터 IICA Fund* 239,302달러를 지원받아 농촌 지역의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 및 농가 에너지 자급률 제고를 위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6년에는 야차이와시 총 매출이 전년 대비 22% 증가하며, 지역민 1,974명을 포함한 2,304명의 농민들이 야차이와시의 상품과 서비스를 활용하는 등 성장을 지속하고 있죠!

*(International Institute for Cooperation in Agriculture Fund, 세계 저소득 농촌 지역 대상 신재생에너지 보급 지원을 위해 설립한 사회 공헌 펀드)

야차이와시 1,2호점의 목표는 2개의 야차이와시가 성공적으로 정착해 실제 농가의 수익 증대로 이어져, 페루의 다른 지역으로 야차이와시 모델을 확산시키는 것이었는데요. 이 목표가 달성되었다는 점이 바로 3호점의 특별한 비밀입니다!

1,2호점과 달리 이번 야차이와시 3호점은 SK이노베이션의 자금이 들어가지 않고, 세계은행(World Bank)가 투자하고, 페루 현지 공공기관이 운영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는 SK이노베이션이 자금을 지원해 야차이와시를 설립했다면, 이제는 빈농의 자립을 돕는 야차이와시 모델의 성공이 증명되어 자체적으로 3호점이 문을 열게 된 것이죠 🙂

지속 가능한 사회 공헌 모델을 통해 사회공헌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는 SK이노베이션.

사회문제를 해결하며, 사회 주체가 상생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을 설립·운영하는 SK이노베이션만의 발걸음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도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니, 많이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