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
기업에서 이윤을 빼다, 사회적 기업
2014.06.10 | SKinno News

기업의 가장 큰 목표는 무엇일까요?

이해관계자의 행복, 글로벌 기업 등 여러가지 말로 표현되겠지만,
일반적으로 기업의 목표는 이윤 추구일 겁니다. 쉽게 말해 ‘돈 버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 이윤 추구가 최우선이 아닌 곳이 있습니다. ‘돈 버는’ 것 보단 ‘일 하는 곳’에 초점을 맞춘 기업이죠. 아마 신문이나 TV를 통해 한번쯤은 들어봤을 겁니다. 바로 ‘사회적기업’인데요. ‘사회적 기업’은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사회에 공헌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며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 -사회적 기업 육성법 2조 1항

다시 말해, 사회적기업의 목적은 이윤추구가 아닌 ‘사람’인 것이죠. 물론 이윤 추구를 전혀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더 많은 돈을 벌기 보단 더 많은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기 위해 돈을 버는 것이죠.

‘사회적 기업’이란 단어는 맥킨지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일했던 빌 드레이튼이 처음으로 사용하고 정립하면서 널리 퍼지게 됐습니다. 그는 1980년 미국 버지니아주에 ‘아쇼카(Ashoka)’재단을 세우며 본격적으로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기 시작했죠.

그는 아쇼카 재단 설립 배경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 했습니다

“사회에서 소비 영역과 사회(시민)영역을 분리한 것이 불행의 시작이었습니다. 이 단절을 없애고 두 영역이 융합한다면 각각의 가능성은 배가 될 것입니다.”

설립 이후 아쇼카 재단은 전 세계 각지에서 사회적 기업가를 찾아다니며, 지금까지 73개 국가에서 약 3000여 명의 아쇼카 펠로우인 사회적 기업가들을 배출했습니다. 이들이 선정한 아쇼카 펠로우 중 83% 이상이 펠로우 선정 10년 이내에 국가 차원의 변화를 이끌었고, 91%가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쇼카 펠로우의 60%가 펠로우 선정 5년 이내에 공공정책의 변화를 가져왔죠.  지난해에는 아쇼카 한국 지부를 만들었고 그 해 11월 첫 한국인 “아쇼카 펠로우”를 선정했습니다. 바로 혁신공신에서 소개했던 <올레길>을 만든 서명숙씨였죠.

올 2월 처음으로 ‘아쇼카 시니어 펠로우(김종기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이사장)’을 배출한 우리나라의 사회적 기업은 2007년 사회적기업 육성법이 제정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2007년 7월부터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인증을 시작했고, 2008년에는 매년 7월 2일을 사회적기업의 날로 지키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사회적 기업의 육성 및 진흥에 관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을 2010년 설립했습니다. 전국적으로 ‘13년 12월까지 1,080개 기업이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됐으며, 현재 1,012개 기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람만 해도 지난해 기준으로 22,000여명에 다다르고 있죠.

3.사회적기업 팝업스토어 운영

SK이노베이션도 지난 2006년 24시간 영유아 보육지원사업을 시작으로 사회적 기업 활동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2011년에는 SK이노베이션이 기획부터 설립, 운영 등 모든 과정을 직접 챙기는 사회적 기업 행복한농원‘을 설립했고, 지난해 7월에는 ‘사회적 기업’의 날을 맞아 사회적 기업을 위한 ´팝업 스토어(pop-up store)´를 열기도 했습니다.

4.페루 야차이와시 2호점 개소식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회적 기업 지원을 아끼지 않았죠. SK이노베이션은 2012년에 이어 지난해 7월 페루에서 사회적 기업인 농촌진흥센터 ‘야차이와시‘ 2호점을 열었습니다. 야차이와시는 농촌 빈민가구가 성공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마을 자립형 사회적 기업이죠.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도 사회적기업과 같은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모델’을 통해 사회공헌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 예정입니다.

이윤을 빼고 사람을 더한 사회적 기업. 우리 모두의 지속 가능한 행복을 만드는 진정한 혁신 아닐까요?

 

 INNOVATORS FOR THE PUBLIC
-ASHOKA재단

 

*이번주 <혁신공식>에선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하여 버섯 재배를 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 <꼬마농부>의 이현수 대표님의 이야기를 여러분께 소개할 예정입니다. 많이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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