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최고 등급 획득
2024.11.07
SK이노베이션의 화학사업 자회사 SK종합화학이 중국 최대 국영 석유기업 시노펙(Sinopec)과 손을 잡고 후베이성 우한에 건설한 중한석화. 중한석화는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파트너링의 대표적 성공사례이자, 한∙중 경제협력의 좋은 예로 꼽히고 있는데요.
2014년 가동 첫 해부터 흑자를 기록하며 업계의 관심을 받은 이래, 또 3년만에 약 4,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중한석화! 한∙중 수교 이후 에너지∙화학 분야 최대 규모의 합작 프로젝트이자, 한∙중 경제협력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
중국 내륙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위치한 중한석화는 SK종합화학과 중국 최대 국영 석유 기업인 시노펙(Sinopec)이 35대 65 비율로 설립한 합작 법인으로, 한·중 수교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프로젝트인데요. 에틸렌 공장(NCC) 가동을 통해 연산 에틸렌 80만 톤, 폴리에틸렌(PE) 60만 톤, 폴리프로필렌(PP) 40만 톤 등 총 약 250만 톤, 20여 종류의 유화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화학공장이 해안가에 위치한 것과 달리 중한석화는 중국 내륙에 위치해 있는데요. 바로 옆에 장강이 흐르고 공장 내부로 철도가 연결되는 등 물류환경이 좋아, 최적의 환경을 갖춘 곳으로 평가 받고 있답니다.
297만 5,200㎡(약 90만평)의 광활한 대지에 조성된 중한석화! 가로 길이만 무려 3㎞, 세로는 1㎞에 달하는데요. 차를 타고 정문에서 공장 끝까지 난 직선도로를 5분 넘게 달려야 11개 주요 생산 공정을 둘러볼 수 있답니다. 대륙의 스케일에 걸맞게, 정말 어마어마하죠?
올 1분기 중한석화는 영업이익 1,911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중한석화가 지난해 거둬들인 영업이익인 3,696억 원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을 1분기 만에 돌파한 것인데요. 매출액 역시 지난해 전체 매출인 2조 410억 원의 35.5%에 해당하는 7,256억 원을 1분기에 기록했답니다 🙂
중한석화가 놀라운 실적을 기록하며 업계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가동 첫 해인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NCC 설비 특성 상 가동이 안정화되고 수익이 실현되기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중화석화는 가동 첫 해부터 1,47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요. 가동 2년 차인 2015년에는 전년 영업이익의 3배이자 목표 수준 2배에 상회하는 4,65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2016년에는 두 달간 설비 개선을 위한 정기보수를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3,696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중한석화의 실적 고공행진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한석화의 이렇듯 놀라운 호실적의 배경에는 SK종합화학의 높은 기술력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SK종합화학은 40여 년간의 공장 운영 노하우를 습득한 울산 공장의 정예 운영원들을 파견하여 시노펙과 ‘경쟁력 강화 TF’를 구성했는데요. SK종합화학 인력 30여 명을 포함하여 총 50여 명으로 구성된 ‘경쟁력 강화 TF’는 가동 시점부터 제조원가 및 비용 개선 등을 통해 최근까지의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SK종합화학은 오랜 기간 축적된 뛰어난 기술력을 아낌 없이 공유하고 또 전수했답니다.
SK종합화학은 가동 초기 생산과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기술력을 전수해 왔는데 이 뿐만 아니라 SK의 우수한 기업문화인 SKMS의 핵심이념과 가치관을 소개하고, 기업문화 전파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SK의 뛰어난 기업문화를 전파해 중한석화 기업문화를 수립하기 위함이죠.
그 일환으로 5월 11일에는 중한석화-SK종합화학의 기업문화교류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중한석화 당 위원회 업무부 및 선전부 담당자와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는데요.
기업문화교류회에 참여한 중한석화 담당자들은 SK의 기업문화를 잘 이해할 수 있었고, 기업문화의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향후 지속적인 교류가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SK종합화학은 단순히 이익만을 추구하기 위한 ‘합작’이 아니라, 동반자로서 함께 성장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답니다 🙂
SK이노베이션의 ‘SHE 경영 시스템’ 역시 중한석화의 안전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안전과 보건, 환경을 일관되고 통일되게 실천하기 위한 SK이노베이션의 안전관리 노하우를 중한석화에 적용한 것인데요.
2015년 10월, 중한석화에 방문한 왕하오쉐 중국 국가안전감동총국 차관은 “SK이노베이션의 ‘SHE 경영 시스템’은 안전 관리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에게 훌륭한 벤치 마킹 대상이며 중국 기업의 롤모델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극찬하기도 했답니다 🙂
사실 중국은 원유나 자체 기술력을 보유한 일부 메이저 회사와 중동 산유국 기업에 한해서만 에틸렌 합작사업 참여를 선별적으로 허용해 왔습니다. 시노펙 역시 바스프(BASF)나 엑손모빌(ExxonMobil),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과 같은 일부 글로벌 메이저 기업과의 합작만 허용해 왔는데요.
해외 자본이 중국 에틸렌 사업에 진출한 것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빅(SABIC)을 제외하면 아시아 기업 중에는 SK종합화학이 처음이랍니다.
중국은 SK종합화학이 확보한 공정 운영 기술력과 SHE 경영 시스템 등의 안전 운영 능력을 기대하며 합작에 동의한 것인데요.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며 중한석화가 매년 큰 성과를 창출해 한∙중 합작의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죠.
작년 정기보수를 통해 기존 에틸렌 연간 80만 톤 생산 능력을 88만 톤으로 끌어올릴 중한석화! 괄목할 만한 성장에 힘입어 2020년까지는 중국 3위 나프타 크래커(NCC)*로 도약할 계획도 가지고 있는데요. 2016년 중국 상하이로 본사를 이전한 SK종합화학은, 이러한 중한석화의 성공을 바탕으로, 제2의 중한석화를 찾기 위한 글로벌 파트너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나프타 크래커(NCC) : 원유를 상압증류할 때 30℃∼170℃ 정도의 비점(끓는점) 범위에서 얻어지는 유분을 나프타(Naphtha)라 하는데, NCC는 나프타를 분해하여 석유화학의 기초원료인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설비를 말함.
중한석화를 발판으로 더 높이 더 멀리 글로벌을 향해 뻗어나갈 SK종합화학! 계속해서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리며, 다음 주에는 SK이노베이션 중국 탐방기 마지막 편 ‘상하이에서 만난 SK종합화학’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