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곁의 영웅들” -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의 이야기
2024.12.20
#자원봉사를_했을_뿐인데 #이러다가_지구를_구하겠어!
2022년 봄, 서울특별시 종로구 일대. 한 손에는 생분해 비닐봉지를, 다른 손에는 집게를 들고 열심히 구석구석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다름 아닌 <산해진미(山海眞美)> 캠페인에 참여 중인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이었다.
<산해진미>는 SK이노베이션 계열이 2021년에 시작한 ‘플로깅(Plogging)’ 캠페인으로, 추상적이고 모호한 거대 담론 대신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다. 캠페인이 막 시작되었을 때는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장이 있는 지역에서 사내 구성원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2021년 6월에는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이하 울산CLX) 구성원과 그 가족들이 태화강 국가정원, 울산대공원, 장생포 부둣가 등에서 <산해진미> 플로깅 활동에 참여했다. 울산CLX의 <산해진미> 활동은 석달 후 울산광역시를 비롯한 다양한 민•관 주체가 함께 참여하는 연합 활동으로 확장되었다. 여러 주체가 각자의 강점을 살려 참여하자, <산해진미> 캠페인은 더욱 조직화되었다. 우선 울산광역시 곳곳에 플로깅을 통해 주운 병뚜껑을 모으는 수거함이 생겼고, 이렇게 모인 병뚜껑을 운반하는 데에 도움을 준 단체도 있었다. 폐플라스틱들을 모아 재생 화분으로 만든 업사이클링 기업도 있었으며, 재생 화분을 더 많은 사람에게 나눌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기관도 있었다. 덕분에 울산CLX의 <산해진미> 캠페인은 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것에서 나아가 폐플라스틱 재생을 위한 선순환 사이클 구축까지 이뤄낼 수 있었다.
<산해진미> 캠페인은 이처럼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지역사회와 협력하게 되었고, 이러한 활동들은 점차 범위를 넓혀 범국민 캠페인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 결과, 2022년 한 해 동안 전국적으로 27만여 명의 국민이 참여해 약 1,195톤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021년 참여자가 16만여 명이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약 1년 만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11만 명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이토록 빠르고 광범위하게 캠페인이 퍼져나갈 수 있었던 이유는 역시나 <산해진미> 캠페인의 가치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만 한다면 정말 쓰레기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겠다 싶을 만큼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산해진미> 캠페인이 다른 때도 아니고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기획되어 여전히 운영되고 있다는 것은 어찌 보면 기분 좋은 아이러니라고 할 수 있겠다. 무엇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회와 환경에 공헌하는 방법을 찾고자 한다면 길은 있고,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자연스럽게 확산된다는 것을 아주 잘 보여주는 사례로 꼽기에도 손색이 없다.
그렇다면 <산해진미> 캠페인은 어떻게 코로나19 시국에 탄생하게 되었을까?
“원래 꾸준히 해오던 대면 봉사활동을 비대면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어요. 재택근무를 하는 구성원들도 많았고, 구성원들의 안전을 생각해서라도 대면 자원봉사 활동을 권할 수 없었죠. 그렇다면 ‘모이지 않고 누구든 어디에서나 혼자서도 할 수 있는 활동을 해보자’라고 해서 시작됐던 게 <산해진미> 캠페인이었습니다.” (SK이노베이션 Value Creation Center 최진미 PM)
#이거_어째_점점_일이_커지는_것_같은데?
코로나19 기간에 시작된 <산해진미> 캠페인이 범국민 활동으로 확산할 수 있었던 중심에는 여러 기관과의 협력이 있었다. 전국 246개의 자원봉사센터를 운영하는 (재)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및 해양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과 협약을 맺어 각 지역의 거점별로 캠페인을 확산해 나갔던 것이 지렛대가 되었다. 여기에 인천광역시와 울산광역시 등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은 말할 것도 없고, SK엔무브 소속 여자 핸드볼구단 ‘SK슈가글라이더즈’의 연고지인 광명시와 SK에너지 소속 축구단 ‘제주유나이티드FC’가 활약하는 제주에서도 <산해진미> 캠페인에 동참하는 등 사업장이 있는 지자체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런 성과는 2022년 연말 한국PR대상의 공공/공익 캠페인 부문 최우수상 수상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얻게 했다. <산해진미>의 수상은 SK이노베이션과 협력기관, 시민들이 함께한 캠페인의 진정성이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았다는 뜻이기에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수상 그 이상으로 값진 결과는 <산해진미> 캠페인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환경 의식이 높아진 것에서 찾을 수 있다. 캠페인 참여자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및 데이터 분석을 통해 캠페인의 환경적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었다.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에 관심을 갖고, 쓰레기를 줍거나 올바른 분리배출을 위해 노력하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겠다는 응답 비율이 캠페인 참여 전 대비 눈에 띄게 높아졌다. 또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이 해양보호, 도시 안전 지표, 재활용에 따른 탄소 감축량 개선 등에 있어서도 유의미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환경문제는 돈을 들이거나 열심히 노력해도 오늘 당장,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잖아요. <산해진미> 캠페인을 통한 우리의 노력이 일상적인 습관이나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활동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데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각기 따로 활동하지만 모아 놓고 보면 엄청난 영향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범국민 캠페인으로 잘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SK이노베이션 Value Creation Center 박현섭 PL)
<산해진미> 캠페인은 국내 사업장뿐 아니라 해외 사업장 중심으로도 크게 확산되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은 글로벌 기업답게 2022년 한 해 동안 12개국 19개 해외 사업장에서 <산해진미> 캠페인을 운영했고, 글로벌 구성원 500여 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SK 이노베이션은 한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글로벌 구성원들의 참여가 작은 씨앗이 되어 각국 지역사회 동참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참여했을 뿐인데 SK이노베이션 계열을 넘어 전국으로, 나아가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으니 ‘선한 영향력’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진심으로 #한번_시작한_건 #끝까지_하는 #SK이노베이션의_사회공헌_활동
‘선한 영향력’을 확산해 좀처럼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 문제들의 돌파구를 찾고자 하는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노력은 비단 <산해진미> 캠페인에 국한되지 않는다. 사실 SK이노베이션은 꽤 앞선 시점부터 진정성과 지속성, 그리고 기업문화로써 사회공헌에 진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전까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연말연시에 몰린 경우가 많았고, 그 방법 또한 한정적이고 수동적이었다. 이에 SK이노베이션 계열은 사회공헌 활동이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우리를 둘러싼 사회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즉, 진정성 없는 사회공헌 활동으로는 사회문제의 ‘무한 루프’에서 빠져나오기 어렵다는 것. 문제 해결에 진심이라면 지속성은 자연스럽게 따라붙을 수밖에 없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이 단발성 사업보다는 사업의 지속성을 고심하고, 한 번 시작한 사업은 해를 거듭해 지속해 나가는 이유다. 마지막으로 사회공헌을 기업문화로 키우고 자리잡게 하기 위해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에 무게 중심을 두어,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를 독려한다는 것도 SK이노베이션 계열 사회공헌 활동의 특징이다.
이러한 SK이노베이션 계열의 기업문화는 코로나19 당시 기업이 맞닥뜨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사회안전망 캠페인(Safety Net)’을 펼치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새로운 시대의 기업가 정신’이 필요함을 강조한 2022년 SK그룹 신년사에서도 어려운 상황일수록 소외된 개인이나 조직이 생겨나지 않게 더욱 단단하고 체계적인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일상이_멈춘다고 #마음_전하는_일까지_멈출_수는_없어서
무엇보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이 지속해서 관심을 가져온 대상인 독거노인, 발달장애아동은 가뜩이나 사회적인 고립을 매일매일 온몸으로 겪어내고 있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이 더 커질 것이 너무나 뻔했다. 한편으로는 사회공헌 활동을 구성하는 개별 프로그램 수만해도 족히 몇 십 개에 이르지만, 그래도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이 참여하는 대면 자원봉사는 전체 사회공헌 활동의 큰 축이었기에 사회공헌 업무를 맡은 담당자들의 고민은 더 깊어졌다. 구성원의 안전을 생각해서 대면 봉사를 강행할 수는 없었지만, 혼자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은 각종 감염에 취약하고 예후가 치명적일 수 있는 고위험군이었다. 설상가상 코로나19로 경로당이나 지역복지센터 등이 문을 닫으면서 당장 끼니를 챙기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늘고 있어 그야말로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담당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코로나19 시기에 치열하게 회의와 고민을 거듭했다. <으랏차차! 마음방역>과 <한끼나눔 온(溫)택트> 모두 고민 끝에 나온 해결책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소외와 고립을 극복하고 사회안전망을 보다 촘촘히 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으랏차차! 마음방역> 캠페인은 코로나19 원년인 2020년에 처음 운영을 시작한 활동이다. 코로나19로 독거노인과 발달장애아동의 사회적 통로인 복지관 및 특수학교가 문을 닫으며 심리적 불안감이 높아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한 끝에 나왔다. <으랏차차! 마음방역> 캠페인은 SK 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이 직접 만든 강치 인형에 30초가량의 응원 메시지를 녹음해 독거노인과 발달장애아동에게 마음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인형은 SK이노베이션 계열이 육성 지원하는 친환경 사회적기업 ‘우시산’이 만든 폐플라스틱 재활용 솜과 패브릭을 활용해, 응원의 마음은 물론 환경적 가치까지 담고자 했다. SK이노베이션 본사는 물론 울산, 대전, 서산, 증평 등 각 지역의 사업장 구성원 2천5백여 명이 ‘따로 또 같이’ 참여했다.
“<으랏차차! 마음방역>이요? 당연히 기억나죠. 2020년 코로나19가 한창 심각하던 당시, SHE본부는 SK이노베이션의 안전뿐 아니라 이해관계자들의 안전까지 생각해야 했어요. 그 당시 코로나 블루가 취약계층에게 얼마나 심각한지 자연스레 알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에 결연되어 있던 어르신들을 직접 뵙지 못해 마음이 쓰였는데, 취약계층의 심리방역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이라 기쁘게 참여했습니다.” (SK에너지 R&S CIC 안전보건전담 Group 박경구 PM, 당시 SK이노베이션 SHE본부 소속)
“DIY키트를 통해 <으랏차차! 마음방역> 인형을 만들어 돌봄의 공백이 커진 취약계층의 코로나 블루를 도울 수 있었던 따뜻한 기억이 아직까지 남아있습니다. 바느질이 익숙하지 않아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만드는 즐거움과 나누는 기쁨을 얻을 수 있었죠. 저는 자원봉사활동이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이 이렇게 직접 참여해 행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랑스러운 기업문화라고 생각합니다.” (SK SUPEX추구협의회 SHE 담당 한얼 PL, 당시 SK이노베이션 SHE본부 소속)
이어 2021년에는 <산해진미> 캠페인으로 모인 병뚜껑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화분에 코로나19 극복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담아 반려식물을 선물하기도 했다.
#더_이상_결식은_안돼! #울산CLX #우리가_나서자!
<한끼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는 마음을 전하는 응원을 넘어, 독거노인과 노숙인 등 코로나19로 인해 끼니를 자주 거르게 된 취약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되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따뜻한 식사 한끼를 전할 수 있다면 배는 물론 마음까지 든든해질 테니까.
SK이노베이션 계열은 전 지역 사업장이 위치한 지자체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대전광역시 쪽방상담소 등 11개 사회복지기관과 협력해 2021년 상반기에만 6만끼의 도시락과 식품 키트를 지원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 중에서도 울산CLX는 얼굴을 맞대고 살갑게 정을 나누는 봉사활동을 통해 아이들과 독거노인의 결식 문제 해결에 꾸준히 노력을 보태왔다. 특히 코로나19로 전국 곳곳의 무료 급식소 운영이 중단되고 후원과 자원봉사 참여가 줄어들었던 2020년 10월, 결식 우려 아동들에게 행복도시락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한끼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를 통해 따듯한 한끼로 마음을 전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왔다.
“울산CLX 구성원들은 어르신과 아동들을 직접 만나 안부도 묻고 물품도 지원하는 활동들을 꾸준히 지속해 왔고, 따스한 체온을 전하는 봉사활동이 울산 사회공헌 활동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했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찾아뵙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구성원이 많았습니다. 울산CLX 구성원의 이런 마음과 정성을 한끼 식사에 꼭꼭 눌러 담았습니다. 든든한 응원과 따스함을 느끼실 수 있는 식사가 되었으면 했거든요.” (SK에너지 CLX대외협력실 최재훈 차장)
2021년, 5천만 원 규모로 시작한 울산CLX의 <한끼나눔 온(溫)택트> 지원사업은 해를 거듭하며 그 규모가 커지다가 2023년 초에는 1억 2천만 원으로 지원 규모가 두 배 이상 커지며 지속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결식이 우려되는 취약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도시락 지원을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0년에는 마스크, 손 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지원하여 울산 지역의 사회적 안전망을 튼튼하게 하고자 했다.
한끼 식사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한 다방면의 불편을 고려한 결과, 방역물품은 물론 동절기 난방비 지원, 취약계층 LED 전등 교체 등의 활동도 함께 이루어졌다. 코로나19 기간 문을 닫거나 축소 운영되었던 무료 급식소와 경로 식당들이 다시금 문을 열고자 했을 때, 선뜻 돕고자 나섰던 것 또한 결식 문제 해결에 울산CLX 구성원이 얼마나 진심인지를 잘 보여준다.
#힘이_되는_걸음_걸음 #SK인천석유화학 #함께_걸어요
SK인천석유화학은 <1% 행복나눔>, <한끼나눔 온(溫)택트>를 통한 결식아동 도시락 지원 등 SK이노베이션 계열 전체의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지역사회의 사회적안전망 구축 및 발달장애아동을 지원하는 SK인천석유화학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SK인천석유화학의 <Hi! Walk Together(함께 걸어요)> 프로그램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5차례에 걸쳐 진행되었다. 예상보다 길어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실내에서 주로 지내는 ‘방구석러’가 많아지는 분위기 속에서, SK인천석유화학 구성원들과 이해관계자들의 의욕 및 건강을 챙기는 동시에 걸음 수와 연계해 사회적안전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로 시작했다.
<Hi! Walk Together> 초기에는 코로나19 감염병 최일선에서 고생하던 의료진을 위해 시작됐다. 사회적기업 ‘러블리 페이퍼(Lovely Paper)’의 친환경 캔버스에 SK 인천석유화학 구성원과 가족봉사단의 응원 메시지를 담은 캔버스 아트를 제작한 것! ‘러블리 페이퍼’는 폐지를 수집하는 어르신들로부터 폐박스를 고가로 매입 후 캔버스를 제작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의료진에게 응원을 전하는 동시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폐지 수집 어르신들을 돕고자 했다.
2020년에 두 차례 더 진행된 <Hi! Walk Together> 캠페인을 통해서는 약 2억 보의 걸음이 모여 발달장애인 실종을 예방하는 GPS 팔찌 기부와 주택용 소방시설 지원이 이루어졌다. 2022년 5월에는 무려 4억 4,450만 걸음이나 모인 덕에 1억 보라는 당초 목표를 가뿐히 뛰어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인천 시민 3천여 명의 자발적인 참여에 힘입어, 본 캠페인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소통을 돕는 휴대용 점자판을 기증했다.
한편, <Hi! Walk Together>와 별도로 SK인천석유화학은 발달장애아동의 정서적 안정과 신체 능력 향상을 돕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기울여 왔다. 대면 활동이 축소되며 고립감을 더 크게 느낄 아이들을 위해 오감만족 촉감 놀이, 친환경 화분 만들기, 화산 체험 활동 등으로 구성된 발달놀이 키트를 전달하고, 손으로 누르면 신비한 음이 흘러나오는 악기 칼림바를 지역아동센터에 지원하기도 했다.
“코로나19 기간에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통해서 독거노인이나 발달장애 아이들에게 몸은 멀리 있지만 마음만은 가까이에 있다는 메시지, 그리고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라는 응원의 마음을 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SK인천석유화학 홍보·사회공헌 이도원 PM)
#코로나19_엔데믹 #자원봉사_활동의_회복_탄력성을_기대해!
코로나19 엔데믹을 고대하는 지금, 혹독한 코로나19 기간 동안에도 사회공헌 프로그램과 자원봉사 활동의 끈을 놓지 않았던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사회공헌 담당 구성원들에게는 새로운 미션이 생겼다. 바로 ‘어떻게 하면 구성원의 자원봉사 활동을 코로나 19 이전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까?’다.
물론 SK이노베이션 계열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나 정서적인 측면 등 많은 부분에서 경직된 시간이 3년 가까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사회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아직은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이전에는 CEO부터 신입사원에 이르기까지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이라면 지역사회로 나가 독거노인이나 발달장애아동을 만나는 등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기업문화가 자리잡고 있었다. 2017년쯤부터 전사적인 사회공헌 활동의 참여와 독려, 그리고 지속적으로 이어진 활동 덕분이었다.
이런 기업문화가 바탕이 되었기에 <산해진미>, <으랏차차! 마음방역>, <한끼나눔 온(溫)택트> 캠페인 외에도 코로나19 기간에 많은 사회공헌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었지만, 코로나19 시기를 지나며 SK이노베이션 계열 사회공헌 활동의 한 축인 대면 자원봉사 활동이 위축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전사적으로 자원봉사 활동이 자리를 잡아가던 참에 코로나를 만나 그야말로 절벽처럼 뚝 끊기게 되는 상황을 맞닥뜨린 것이다. 봉사활동이 비대면 위주로 바뀌게 되었고 기존에는 대규모로 진행되던 활동도 대폭 축소되어 최소한의 규모, 개인 활동을 중심으로 전환된 것이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며 생긴 가장 큰 변화다.
사실 하던 일을 멈추기는 쉽지만, 멈췄던 일을 다시 시작하는 것은 어렵고도 어렵다. 그래서 대면 봉사활동을 다시 시작해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가려는 지금,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역시나 구성원과의 커뮤니케이션이다.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구성원의 자발성을 끌어내기 위해 참여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사소한 내용이라도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것이다.
다행히 2023년 초부터 다시 시작된 독거노인 대면 봉사활동 <행복나눔 사랑잇기>를 2회 진행하면서, 참여 구성원의 피드백을 확인하며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의 자원봉사 활동 회복 탄력성에 대한 믿음도 커지고 있다. 하반기에는 발달장애아동을 만나는 봉사활동을 재개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이 활동이 더 보람차고 즐거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그렇게 자원봉사의 경험이 선한 영향력이 되어 더 멀리 퍼져 나갈 수 있도록, 그리하여 조금이라도 더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 구성원들이 열심히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가 조금 더 행복해지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구성원 여러분의 참여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아름다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잘 느끼실 수 있게 소통의 매개체 역할을 잘 해 나가겠습니다.” (SK이노베이션 Value Creation Center 최진미 PM)
“코로나19는 회복되고 있지만 사회는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대면 봉사활동을 재개하면서 코로나19 이전의 참여 수준으로 회복하기를 기대합니다. 자원봉사 활동을 오랜 기업문화로 쌓아온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SK이노베이션 Value Creation Center 박현섭 PL)
이어지는 ‘We 9 프로젝트’ 다음 편에서도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의 슬기로운 코로나19 극복기가 펼쳐진다. 다음 편도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