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제로(Net Zero)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을 기반으로 친환경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 계열!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친환경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중, ‘부전여전(父傳女傳)’으로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이어오고 있는 부녀가 있다. 바로 SK에너지 동력1Unit 남봉우 과장과 그의 자녀인 남혜인 문구/일러스트 작가다. 남혜인 작가는 최근 해양쓰레기로 만든 작품 전시회 <최후만찬>展을 개최했다. 쓰레기 문제와 미래 식량 문제를 연관지어 쓰레기가 식탁 위로 올라오는 날을 작품으로 승화해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묵직하게 전달한 남혜인 작가와 그의 아버지 남봉우 과장을 만나보자.
Q1. 해양쓰레기로 멋진 작품을 만들었다고 들었습니다.
남혜인 작가 : 지난해 9월과 10월에 울산 시민분들과 함께 플로깅을 했었는데요. 플로깅을 통해 수거한 쓰레기를 씻고, 분류하는 과정에서 쓰레기의 모습이나 조합이 음식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현재 기후 위기 때문에 식량은 점점 부족해지고 있는데, 쓰레기는 매일 생산이 되고 있는 현실인데요. 지구 최후의 날에는 식량은 없고, 쓰레기만 남아 우리 식탁 위로 올라오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작품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 남혜인 작가의 <최후만찬>展을 소개하는 영상 캡처 화면
Q2. 남혜인 작가의 작품을 처음 보았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요?
남봉우 과장 : 처음 <최후만찬>展에 초대를 받고, 동료들과 같이 전시를 관람했을 때 많이 놀랐습니다. 쓰레기를 집에 들고 와서 씻고 분류하더니 그걸 가지고 작품을 멋지게 만들어 냈구나 싶고, 아이디어도 참신해서 회사 동료분들도 칭찬을 많이 하더라고요. 딸이 제작한 작품을 보니까 환경오염의 심각성이 피부에 많이 와 닿았고, 환경 보호를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남혜인 작가 : 저는 부모님이랑 뒷산에 산책하러 가거나 하면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를 되는대로 주워왔는데요. 이러한 일상에서의 자연스러운 경험이 저의 작품 활동에 발판이 되어준 것 같습니다.
▲ SK에너지 동력1Unit 남봉우 과장과 동료들이 남혜인 작가의 <최후만찬>展을 관람하고 있다.
Q3. 아버지로서 ‘딸’ 남혜인에게 하고 싶은 말은?
남봉우 과장 : 딸이 혼자서 작품을 만드는 1인 작가 활동을 하고 있다 보니까 옆에서 보고 있으면 혼자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 안쓰러울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딸이 좋아서 하는 일이다 보니, 대견스럽고 뿌듯한 마음이 많이 듭니다.
▲ 남혜인 작가의 <최후만찬>展에 전시된 해양쓰레기를 재활용한 작품들
Q4. ‘딸’ 남혜인이 아버지에게 하고 싶은 말은?
남혜인 작가 : 쓰레기를 집에 가져와서 씻고 널어놓으면 묵묵하게 지켜봐 주시는데 저를 많이 지지해주고 계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고, 아버지와 조금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의미 있는 작품 활동으로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어요!
▲ (좌) 남혜인 작가가 플로깅으로 수거한 쓰레기를 들고 있다. / (우) 남혜인 작가가 플로깅을 통해 모은 쓰레기를 세척한 뒤 분류하고 있다.
Q5. 다음 프로젝트는 언제 만나볼 수 있을까요?
남혜인 작가 : <최후만찬>展에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와주셨고, 주변에서 한 번 더 전시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올해 안에 앙코르(encore) 전시를 다시 해볼 계획을 세우고 있고, 전시회에서 더 많은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을 만나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