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지원 환경 소셜벤처 '쉐코', CES 2024 혁신상 수상
2023.11.30
▲ 친환경 사회적기업 ‘우시산’ 변의현 대표가 환경부 장관 표창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친환경 사회적기업 ‘우시산’이 정부로부터 환경보호 활동과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31일, 환경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우시산은 고래에 대한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울산 지역에서 2015년 설립된 사회적기업으로, 고래가 자취를 감추고 있는 울산에 다시금 고래가 찾아오도록 하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폐플라스틱/비닐 등 해양 쓰레기로 고통받는 고래와 해양환경 생태를 위협하는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해양 생물의 터전을 척박하게 만드는 폐플라스틱 문제는 해양환경에 있어선 공포 그 자체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시산은 고래 뱃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폐플라스틱을 모아, 재생 솜과 실로 업사이클링한 다음 고래 인형의 뱃속을 채운다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었다.
우시산은 1970년대 이후 울산 바다에서 자취를 감춘 멸종위기종인 귀신고래를 모티프로 한 ‘별까루’라는 고래 캐릭터를 출시해 해양 생태계에 대한 스토리를 전달하며 사회적기업의 공익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안녕 고래야’를 시작으로 거북, 해마, 상괭이를 비롯해 ‘안녕 바다야’라는 주제로 멸종위기 해양생물을 지키기 위한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가는 중이며, 이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좌) 2021년 12월 31일, 사회적기업 우시산이 받은 환경부 장관 표창장 / (우) 사회적기업 ‘우시산’ 변의현 대표(오른쪽)가 직원과 함께 환경부 장관 표창장 및 업사이클링 제품 ‘별까루’ 인형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환경부는 해양 생태계 및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지역 기반을 확산하고, 공공기관/기업/일반시민과의 연대를 통해 캠페인을 확산시킨 우시산의 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했다. 특히 환경문제에 대한 본질적 해결을 위한 시민 행동 변화에 있어 사회적기업이 응당 해내야 할 역할과 이를 중심으로 한 지역 연대 확대, 그리고 친환경적인 일상을 만드는 데 일조한 것에 주목했다.
우시산은 지난 2016년 SK 사회적경제 창업팀으로 첫 출발한 데 이어 2019년, SK이노베이션의 스타사회적기업 육성 기업으로 선정돼 SK가 보유 중인 공유인프라 지원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으며, SK의 친환경 전략 실행 및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한 핵심적인 파트너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우시산의 환경 분야 사회적가치 창출 활동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공로는 ‘기업과 생물다양성 플랫폼(Biz N Biodiversity Platform, 이하 BNBP)’에도 소개되기도 했다. BNBP는 공식 홈페이지에 고래 캐릭터를 통해 해양 생태계 스토리를 전달하는 우시산의 활동 및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해 함께 뜻을 모은 SK이노베이션 등과의 협업 사례를 실었다.
▲ ‘기업과 생물다양성 플랫폼(Biz N Biodiversity Platform, BNBP)’ 공식 홈페이지에서 해양 생태계 보전 사례로 소개된 사회적기업 우시산 – 이미지 출처 : BNBP 공식 홈페이지(https://bit.ly/3qTRExz)
|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사회적기업 우시산의 다양한 사회적가치 창출 활동
바다가 환경보호의 바로미터가 되면서 우시산은 2019년 4월, ‘고래 뱃속에 들어가는 플라스틱을 고래 인형의 솜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사회적기업-공기업-대기업-국제기구가 손잡은 새로운 형태의 협업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특히 우시산은 2019년 SK에너지, 울산항만공사, 울산지방해양수산청, UN환경계획 한국협회와 함께 ‘해양 플라스틱 저감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선박에서 배출되는 폐페트(PET)병을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 사업을 시작하는 등 해양 생태계 보호 활동을 본격화했다.
▲ 2019년 4월, 울산항만공사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해양플라스틱 저감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업무 협약식’ (왼쪽에서 두 번째가 사회적기업 우시산 변의현 대표)
이를 통해 우시산은 2019년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약 800kg의 폐페트병을 업사이클링하여 2,300개의 고래 인형을 제작함으로써 약 250마리의 아기고래를 보호했으며,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2.2톤을 감축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2020년에는 협업을 바탕으로 24.34톤의 페트병을 소각처리 하지 않음으로써 66톤 가량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달성했다. 나아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약 38톤의 폐페트병을 업사이클링함으로써 105톤 가량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해 해양 생태계 보호는 물론, 대기질 오염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 사회적기업 우시산의 다양한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제품들
뿐만 아니라 우시산은 2019년 SK이노베이션, 울산항만공사 등과 함께 일회용품 사용 저감을 위한 ‘아.그.위.그(I Green We Green) 챌린지’를 진행해, 텀블러/머그잔 사용을 인증하는 참여자 수만큼 베트남 지역의 맹그로브 나무 및 당시 강원도 산불피해지역에 나무를 기부하여 총 6,746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자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해내기도 했다.
▲ 2019년, 사회적기업 우시산이 SK이노베이션, 울산항만공사 등과 함께 진행한 ‘아.그.위.그 챌린지’(좌)와 당시 우시산이 챌린지의 일환으로 판매한 디자인 텀블러(우)
| 사회적기업 우시산, SK이노베이션/SK지오센트릭과 함께 플라스틱 자원순환 캠페인에 앞장서다!
더 나아가 우시산은 2021년을 기점으로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와 협업한 플라스틱 자원순환 캠페인에 동참 중이다. 우시산이 참여하는 ‘휴(休)-사이클’은 전국 고속도로 ‘휴(休)’게소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탄생시켜 자원 순환체계를 만들기 위한 친환경 캠페인으로 SK이노베이션, SK지오센트릭, 한국도로공사, (사)한국고속도로휴게시설협회가 함께하고 있다.
▲ (상단) 사회적기업 ‘우시산’의 업사이클링 제품 전시장이 설치된 죽전휴게소(왼쪽) 및 언양휴게소(오른쪽) / (하단) ‘우시산’의 업사이클링 제품 매장이 설치된 부산 방면 건천휴게소(왼쪽) 및 부산 방면 평사휴게소(오른쪽)
우시산은 부산·울산·경남 권역 고속도로 휴게소 21곳 가운데 2곳에 대한 폐페트병 수거와 함께 언양휴게소·죽전휴게소 등에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제품 전시코너를 개소해, 휴게소 이용객들에게 우시산이 추구하는 생물다양성 보전과 환경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유의미한 공간으로 각인시켰다. 더불어 경주휴게소·언양휴게소 등에는 전국 휴게소 최초로 버려진 자원의 지속가능한 소비를 위한 업사이클링 제품 판매점 ‘하나뿐인 지구를 위한 가치소비’를 오픈해 환경친화적인 소비문화를 확산했다.
▲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 및 가족들이 사회적기업 ‘우시산’의 ‘마음방역 으랏차차 인형 DIY 키트’로 만든 상괭이 인형을 들고 있다.
한편, 우시산은 SK이노베이션이 2020년 구성원 및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으랏차차! 코로나19 극복 마음방역 비대면 자원봉사’에 폐플라스틱 재생솜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인형 DIY 키트를 제공하는 등 취약계층 지원 활동도 펼친 바 있다.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앞장설 뿐만 아니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적가치도 창출하며 그 공로를 높이 인정받은 우시산의 행보를 계속해서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