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
청년의 꿈과 폐자원의 가치를 잇는 사회적기업 ‘우시산’의 착한 펀딩
2021.02.01 | SKinno News

 

버려진 자원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는 사회적기업 ‘우시산’이 폐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지역사회와 함께 확장해 나가며 ESG*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우시산’은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제품을 필두로, 지역 관공서 및 기업들의 참여형 자원순환구조를 구축하고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선순환의 가치를 다시 사회에 재환원하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오마이컴퍼니’에서 진행 중인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고래별자리 굿즈’ 펀딩 프로젝트가 그 일례다.

(**) 업사이클링(upcycling) :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그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

 

01 | 페트병 25개의 두 번째 쓰임,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우산!

 

SK이노베이션이 육성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우시산’은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티셔츠, 에코백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만든다. 이번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고래별자리 굿즈’ 펀딩 리워드 제품 또한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리워드 제품 중에서도 ‘고래별자리 우산’은 ‘우시산’이 새롭게 주목한 업사이클링 제품이다.

 

자원순환사회연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우산 비닐커버 및 비닐우산의 1년 사용량은 무려 1억 장에 육박한다. 이렇게 많은 우산 비닐커버 등은 주성분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분해되기까지 500년 이상 소요된다.

 

‘우시산’은 이러한 폐플라스틱의 문제점에 주목해 무분별하게 쓰이고 버려지는 비닐의 대체를 업사이클링 우산으로 해결했다. 실제로 업사이클링 우산은 폐플라스틱을 재가공한 100% 업사이클링 원단으로 만들어졌으며, 1개당 500ml짜리 페트(PET)병 25개가 고스란히 재활용되며 페트병의 두 번째 쓰임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사회적기업 우시산의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고래별자리 굿즈’ 크라우드 펀딩 리워드 제품 / (우측 하단) 우시산의 얼리버드 친환경 ‘LIFE BOX’

 

우산을 비롯해 함께 준비된 펀딩 리워드 제품들은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일상생활에 스며들 수 있도록 장바구니, 침구 세트 등 생활용품 위주로 구성됐다. 이 또한 500ml짜리 페트병을 기준으로 침구류엔 약 28개, 장바구니엔 4개의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들어졌다. 이번 펀딩을 통해 얼리버드로 침구류를 구매한 선착순 1백 명에게는 ‘우시산’이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사업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와 함께 만든 실속형 친환경 ‘LIFE BOX’도 증정한다.

 

02 | 지역 청년의 꿈과 폐자원의 가치를 잇는 ‘착한’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

 

이번 펀딩이 더욱 특별한 점은, 우시산이 친환경 제품 생산에서 더 나아가 울산대학교와의 친환경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청년들의 꿈과 환경적 가치를 이어주는 사다리 역할까지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펀딩은 우시산이 위치한 울산 지역의 울산대학교 학생들이 디자인부터 콘텐츠 기획, 제품 출시까지 全 과정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사랑을 이뤄준다는 밤하늘의 고래별자리’를 감각적으로 패턴화한 디자인을 우산에 입혀 세련된 감성을 표현했으며, 환경보호 메시지와 친환경 제품에 대한 내용을 담은 카드뉴스를 제작하고 제품 홍보를 위해 직접 모델에 나섰다.

 

울산대학교 학생들에게는 재능나눔 형태로 무형의 아이디어가 유형의 상품으로 소비되는 과정에 참여하게 된 것은 물론, 환경적 가치까지 함께 창출하는 뜻깊은 기회가 됐다.

 

‘우시산’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창출한 수익금을 울산대학교 학생 등 지역 청년의 꿈을 위해 나누며, 사회를 건강하게 하는 밑거름으로 환원하고 있다. 지난해 울산대학교와 인연을 시작해 현재까지 9백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 청년들의 꿈과 환경적 가치를 잇는 착한 선순환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번 펀딩의 수익금 역시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멸종위기 해양생물 보호를 위한 환경 캠페인 등에 사용되며, 일부는 울산대학교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 (좌) 사회적기업 ‘우시산’ 제품의 모델로 나선 울산대학교 학생들 / (우) 지난해 12월, 울산대학교에 장학금을 지원한 ‘우시산’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우시산 변의현 대표)

 

03 | 페트병도 기부가 되는 우시산의 함께하는 ‘자원순환 프로젝트’

 

최근 ‘우시산’은 전국 각지에서 보내준 페트병 기부로 시끌시끌하다. 쓰임을 다한 일회용 컵과 페트병 등이 소각되거나 폐기처분 되지 않고, ‘두 번째 쓰임으로 재사용될 수 있다’는 우시산의 자원순환을 통한 환경적 가치에 사람들이 공감했기 때문이다.

 

‘우시산’의 자원순환 프로젝트***는 울산항만공사를 시작으로 한국동서발전, 부산항만공사, 울산중부경찰서, 카페 브랜드 카페051 등 다양한 관공서와 기업들이 동참하며 선순환 구조의 확장을 이뤄내고 있다.

(***) 자원순환 프로젝트 : 페트병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분리배출 된 페트병을 우시산에 전달하고 친환경 포인트를 적립 받아, 추후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제품을 친환경 포인트로 구입할 수 있는 폐자원의 선순환 프로젝트

 

카페051에서 소비되는 일회용 컵, 한국동서발전 및 울산중부경찰서 등에서 나오는 폐플라스틱의 경우 해당 관공서와 기업 직원들이 직접 분리배출하는 과정에 참여해 올바른 페트병 재활용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친환경 사회적가치가 자연스럽게 확장될 수 있도록 했다.

 

▲ (좌) 카페051 및 고객이 우시산과 함께한 플라스틱컵 3만 개 전달식 / (우) 한국동서발전과 우시산이 함께한 폐플라스틱 새활용 협업

 

아울러 ‘우시산’은 올해 2월부터 울산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협업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세대를 중심으로 친환경 라이프 박스를 무상 제공하고, 해당 박스에 페트병 등 플라스틱류를 담아주면 직접 세대로 찾아가 수거하는 ‘자원순환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더 나아가 이 프로젝트에는 뜻을 함께하는 장애인시설 11곳도 동참하기로 해 보다 촘촘한 자원순환 연결망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모아진 폐플라스틱들은 울산대학교 재학생들의 디자인 재능기부로 완성된 압롤차(폐플라스틱 수거·보관 컨테이너)에 차곡차곡 쌓여 이후 자원순환을 위한 다양한 과정을 밟게 된다.

 

▲ (좌) 울산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우시산이 함께한 플라스틱 페트병 전달식 / (우) 울산대학교 재학생들의 디자인 재능기부로 완성된 압롤차 외관

 

이렇듯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을 통해 바다와 해양생물을 구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우시산’은 지역사회와 함께 폐자원 선순환 구조를 확장해 나가며 ESG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우시산은 지역 청년들의 꿈과 환경적 가치를 잇는 이번 펀딩에 보다 많은 사람이 동참해, 울산에서 시작된 해양 폐플라스틱 저감 프로젝트가 전국적으로 뻗어나가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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