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닥한 제주 만들게양~” – 사회적기업 ‘모어댄’, 폐그물 업사이클링한 ‘제주 에디션’ 출시!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대표적인 국내 여행지로 사랑받는 섬, 제주도! 하지만 제주 바다는 해마다 수만 톤씩 밀려드는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실제로 제주시는 매해 연간 1만 2천 톤이 넘는 해양폐기물의 수거, 보관 및 처리에 60억여 원이 넘는 재원을 투입하고 있다. 특히, 탈염 처리 등이 필요해 도내 소각 처리가 어려운 해양폐기물은 1톤 당 소각 비용이 약 40만 원으로 일반 생활쓰레기 처리 비용보다 4.3배나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제주시의 전체 해양폐기물 중 ‘폐그물’은 19%로 꽤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폐그물은 염분과 수분량이 많고 파래, 모자반 등의 이물질 및 생활쓰레기 등이 혼합돼 있는 해양쓰레기로, 바닷 속에서 눈에 잘 띄지 않으며 처리하기 어려워 오랫동안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고래와 같은 해양 생물이 폐그물을 먹고 폐사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또한, 염분이 함유된 쓰레기를 소각할 경우 시설 고장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제한적인 소각이 이뤄지고 있으며, 해양폐기물을 과거에 진행했던 매립 방식으로 처리할 시 더 큰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01 | 사회적기업 모어댄, 폐그물 업사이클링한 ‘제주 에디션’ 출시

친환경 사회적기업 ‘모어댄’은 바로 이런 점에 주목하고 폐그물을 수거해 업사이클링한 제품을 개발했다. SK이노베이션이 육성 지원하고 있는 ‘모어댄’은 자동차 시트의 자투리 가죽, 안전벨트, 에어백 등을 업사이클링해 패션 제품을 제작/판매하는 사회적기업이다. ‘모어댄’이 폐그물을 업사이클링해 새롭게 선보인 ‘제주 에디션’은 해양 폐기물 감소는 물론, 제주도의 해양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인식 개선의 의지를 담았다.

▲ 사회적기업 모어댄이 제주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폐그물’을 업사이클링하여 개발, 출시한 ‘제주 에디션’

이를 위해 ‘모어댄’은 지난 4월 제주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 제주시수산업협동조합(이하 제주시수협)과 ‘해양폐그물 활용 업사이클링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협약으로 제주시와 제주시수협은 조업 중에 발생한 인양 쓰레기 및 폐그물을 수거해 지원했으며, JDC는 ‘모어댄’이 제작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통해 해양환경 인식 개선 홍보 및 제품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여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게 했다.

▲ 지난 4월, (왼쪽부터) 제주시수협 김성보 조합장, 고희범 제주시장, JDC 문대림 이사장, 사회적기업 ‘모어댄’ 최이현 대표가 ‘해양폐그물 활용 업사이클링 시범사업 MOU’를 체결하고 있다.

제주 바다에서 수거된 폐그물은 세척, 건조, 열코팅, 분류 단계를 거쳐 ‘모어댄’의 패션 브랜드인 ‘컨티뉴(Continew)’의 제품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특히, 이번에 출시한 ‘제주 에디션’은 명품 브랜드 등 유수의 패션 브랜드에서 성공 경험을 쌓아온 패션 디자이너 신보한氏가 모어댄에서 선보인 첫 작품으로, ‘한라산’과 ‘현무암’ 등 제주의 자연환경을 모티브로 제작돼 눈길을 끈다.

02 | 제주 에디션,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만날 수 있어요!

사회적기업 ‘모어댄’은 ‘제주 에디션’의 신규 론칭 기념으로, 6월 29일부터 10일간 JDC 제주공항 면세점 내 친환경 이벤트 존인 ‘Sea you again(곱닥한(곱다란)* 제주 만들게양)’을 마련했다. 이번 이벤트는 제주도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제주 해양오염에 대한 경각심과 환경 보호를 독려하는 취지로 진행되며, 이벤트 존에서 ‘Sea you again’ 피켓을 들고 사진을 촬영하면 룰렛 게임에 참여할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촬영한 사진을 본인의 SNS 계정에 업로드하면 룰렛 게임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진다. 이벤트 경품으로는 쥬트백, 안전벨트 키링, 이어폰/케이블/돌하르방 선글라스 홀더 등이 준비돼 있다.

(*)곱닥하다 : ‘곱다랗다’의 방언으로, ‘곱다랗다’는 ‘축나거나 변함이 없이 그대로 온전하다’를 의미한다 –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