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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쟁이들, 無정전 백업의 영역을 실현하다 – SK 울산Complex 전기1 Unit
2019.05.16 | SKinno News

 

SK 울산Complex (이하 SK 울산CLX) 전기1 Unit은 불가능의 영역인 줄 알았던 無정전 백업을 실현하고 있다. 이들은 단 1초의 정전도 없는 SK 울산CLX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SK 울산CLX 전기1 Unit 사람들은 자신을, 또 서로를 ‘전기쟁이’라고 부른다. 그들에게 ‘쟁이’는 ‘프로페셔널’의 다른 이름이다.

 

2018년은 전기1 Unit에게 몹시 즐거운 한 해였다. 꿈으로 남을 줄 알았던 상황을 현실로 만들면서 ‘전기쟁이’들은 그야말로 신이 났다. 無정전 백업, 어떤 공정의 전원도 끄지 않고 전기 관련 작업을 무사히 마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인 줄로만 알았다. 박성진 PL은 작년 한 해 동안 날마다 팀원들이 고맙고 자랑스러웠다.

 

 

전기1 Unit의 행동에 시동을 건 것은 지난 2011년, 울산을 캄캄한 어둠 속으로 몰아넣은 대규모 정전 사고였다. 이 사고로 인해 SK 울산CLX 주 공장 지역의 공정 대부분이 가동 중지됐다. 전기1 Unit과 전기기술 Unit은 발 빠르게 움직였다. 그 결과가 2015년 154 kV* 수전 변전소 사이에 ATS(Auto Transfer System)를 설치한 것이다. 정전신호를 빠르게 감지해 無정전, 또는 정전과 동시에 전기를 공급하는 이 장치는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인한 리스크를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kV(kilovolt) : 전압의 단위로 1,000V를 1㎸라고 한다. – 출처 : 전기용어사전

 

그러나 전기1 Unit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또 다른 활동을 모의했다. 바로 無정전 백업, 궁극적으로는 어떤 상황에서도 정전되지 않는 것을 목표로, 전기1 Unit은 작년 한 해 동안 스물다섯 차례 無정전 백업을 시행했다. 그 중에는 Utility Center간의 백업도 포함돼 있었다. 당시를 회상하는 최인실 선임대리(반장)의 목소리에 어느덧 긴장감과 꽉 찬 보람이 실려 있었다.

 

 

이 같은 노력들은 SK 울산CLX의 이익 증대로 이어졌으며, 더욱 중요한 사실은 앞으로 전기1 Unit이 구축한 無정전 백업 시스템이 활약할 상황이 넘치도록 많다는 것이다.

 

전기1 Unit의 활동 영역은 SK 울산CLX 3분의 2에 달한다. SK에너지의 5개 공장과 SK루브리컨츠, 울산아로마틱스(UAC)까지 맡고 있다. 등록된 전기 설비 수로 따지면 총 6만 1천5백개 가운데 4만 1천개가 그들의 몫이며, 더욱이 SK 울산CLX의 심장인 수전 설비 4개 중 3개를 물 샐 틈 없이 돌봐야 한다. 이 설비들의 나이는 적게는 스무 살, 많게는 서른 살을 넘겼다. 그러나 지난 해 스무 번 이상 시행하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확실히 터득했다며 말을 전했다.

 

▲ SK 울산CLX 전경

| 21세기형 ‘쟁이’들이 꾸는 꿈

 

 

전기는 오로지 전기쟁이들의 책임으로 남는다. 이 절박한 이유는 전기1 Unit을 더욱 투철하게 만들어왔다.

 

전기1 Unit에게 자체 세미나는 일상이며, 측정을 반복하고 데이터를 수도 없이 체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제 20년 차에 접어든 전기진단반은 본업인 진단 업무 외에 실험실 운영이라는 특별활동을 벌이고 있다.

 

“케이블에 일부러 손상을 주고, 전기 설비를 물에 담그기도 합니다. 다양한 조건에서 어떻게 진단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죠.” 박종호 선임대리는 “최근 모터로 인한 사고 발생률이 90% 가까이 줄었다”고 자랑했다.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김태문 선임대리의 말대로 ‘쟁이’는 “끝까지 파고들고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 21세기 ‘전기쟁이’들은 구(舊)시대 ‘쟁이’들과 달리 시대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우리의 활동들은 회사의 이익에 기여하면서도
안전과 환경을 맨 앞에 둘 방법을 찾아 나가는 여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3일씩 밤을 새워 작업하느라 위험과 피로에 노출되는 대신,
더 완벽하게 업무를 수행하면서 일하는 사람 모두가
안전한 시스템, 환경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우리 손으로 만들어가는 거죠.”

– SK에너지 전기1 Unit 박성진 PL

 

박성진 PL은 올해도 정전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수전 설비를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전기 설비로 인한 안전·환경 이슈 유발 가능성이 높은 설비들을 선제적으로 점검해 나가며 그렇게 묵묵히, 우리들의 일터가 더 안전해지는 방향으로 걸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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